정부 “북 열병식, 김정은 ‘애민 지도자상’ 구축 활용”

입력 2015.10.11 (13:56) 수정 2015.10.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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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애민 지도자 이미지 구축 계기로 적극 활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는 열병식 평가 자료를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어제 열병식에서 25분 동안 연설하면서 '인민'이란 용어를 90여 차례 사용하는 등 '인민 사랑' 강조에 대부분 할애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부는 특히 김 제1위원장이 미국과 어떠한 형태의 전쟁에도 상대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핵 언급이 한 차례도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최대 열병식임을 공언했음에도 지난 2012년 열병식보다 적은 수준의 장비를 동원했고, 대미 비난에 있어서도 '낮은 수준'의 원론적 비난에 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신 북한은 군 병력 2만여 명을 동원하는 등 각종 부대행사 개최로 군 사기진작과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통일부는 분석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내부 결속 도모와 함께, 외부 세계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당 창건 행사 노력동원 등으로 인한 민심이반 우려를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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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 열병식, 김정은 ‘애민 지도자상’ 구축 활용”
    • 입력 2015-10-11 13:56:52
    • 수정2015-10-11 14:21:49
    정치
정부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애민 지도자 이미지 구축 계기로 적극 활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는 열병식 평가 자료를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어제 열병식에서 25분 동안 연설하면서 '인민'이란 용어를 90여 차례 사용하는 등 '인민 사랑' 강조에 대부분 할애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부는 특히 김 제1위원장이 미국과 어떠한 형태의 전쟁에도 상대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핵 언급이 한 차례도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최대 열병식임을 공언했음에도 지난 2012년 열병식보다 적은 수준의 장비를 동원했고, 대미 비난에 있어서도 '낮은 수준'의 원론적 비난에 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신 북한은 군 병력 2만여 명을 동원하는 등 각종 부대행사 개최로 군 사기진작과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통일부는 분석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내부 결속 도모와 함께, 외부 세계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당 창건 행사 노력동원 등으로 인한 민심이반 우려를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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