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팀 단장 “팀정신으로 뭉쳐 프레지던츠컵 승리”

입력 2015.10.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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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에서 명승부를 연출해낸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 단장들은 이번 대회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고 자평했다.

6연승을 이어간 미국의 제이 하스 단장은 인터내셔널 팀의 선전에 위로를 보냈고 졌지만,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인터내셔널 팀의 닉 프라이스 단장은 미국 팀의 승리를 축하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두 단장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대회를 준비한 조직위원회는 물론 한국 골프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제이 하스 미국 단장= 대회를 준비한 풍산그룹 류진 회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숙소와 코스, 친절한 사람들까지 아주 훌륭한 한 주가 됐다. 또 좋은 경기를 펼친 인터내셔널 팀에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인터내셔널 팀이 좋은 경기를 펼쳐 우리가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지만 우리 미국도 '팀 정신'으로 똘똘 뭉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오늘의 승리를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13번 홀에 있을 때 점수를 확인해보니 우리가 이기고 있기는 했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잘 싸워줘 승리할 수 있었다.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즐거운 일요일이 됐다.

◇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 단장= 먼저 미국 팀의 승리를 축하한다.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은 많은 버디와 이글을 기록하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1타 차로 승부가 갈렸지만 끝까지 잘 싸워준 우리 팀 구성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혹시라도 오늘 실수를 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나 배상문(29)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우리가 첫날 1승4패로 몰렸다가 1점 차까지 따라붙도록 해준 선수들이다. 또 오늘의 경험이 이들에게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1983년 라이더컵에서도 1점 차로 졌던 유럽팀의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절대 기죽지 마라, 오늘 우리는 승리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다.

최경주 수석 부단장과 한국 골프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잊을 수 없는 대회가 됐고 앞으로 또 한국에서 경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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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팀 단장 “팀정신으로 뭉쳐 프레지던츠컵 승리”
    • 입력 2015-10-11 18:04:58
    연합뉴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에서 명승부를 연출해낸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 단장들은 이번 대회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고 자평했다. 6연승을 이어간 미국의 제이 하스 단장은 인터내셔널 팀의 선전에 위로를 보냈고 졌지만,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인터내셔널 팀의 닉 프라이스 단장은 미국 팀의 승리를 축하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두 단장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대회를 준비한 조직위원회는 물론 한국 골프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제이 하스 미국 단장= 대회를 준비한 풍산그룹 류진 회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숙소와 코스, 친절한 사람들까지 아주 훌륭한 한 주가 됐다. 또 좋은 경기를 펼친 인터내셔널 팀에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인터내셔널 팀이 좋은 경기를 펼쳐 우리가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지만 우리 미국도 '팀 정신'으로 똘똘 뭉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오늘의 승리를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13번 홀에 있을 때 점수를 확인해보니 우리가 이기고 있기는 했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잘 싸워줘 승리할 수 있었다.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즐거운 일요일이 됐다. ◇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 단장= 먼저 미국 팀의 승리를 축하한다.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은 많은 버디와 이글을 기록하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1타 차로 승부가 갈렸지만 끝까지 잘 싸워준 우리 팀 구성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혹시라도 오늘 실수를 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나 배상문(29)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우리가 첫날 1승4패로 몰렸다가 1점 차까지 따라붙도록 해준 선수들이다. 또 오늘의 경험이 이들에게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1983년 라이더컵에서도 1점 차로 졌던 유럽팀의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절대 기죽지 마라, 오늘 우리는 승리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다. 최경주 수석 부단장과 한국 골프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잊을 수 없는 대회가 됐고 앞으로 또 한국에서 경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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