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로마 관광명소 ‘스페인 계단’ 보수 공사

입력 2015.10.12 (10:49) 수정 2015.10.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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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 로마에 가면 스페인 광장과 이곳에 있는 계단에 들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앞으로 두 달간 진행될 보수 공사 때문에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로마의 관광 명소인 '스페인 계단'.

언덕에 있는 '삼위일체 성당'과 '스페인 광장'을 연결해주는 곳으로 135개의 계단이 있는데요.

18세기 건축물인 이곳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곳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1년 내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보니, 스페인 계단 이곳저곳이 매우 낡아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갔는데요.

<인터뷰> 중국인 관광객 : "정말 낭만적인 장소인데 올라가 볼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20년 만에 시행되는 스페인 계단 보수 공사는 이탈리아 보석 브랜드 불가리가 150만 유로, 우리 돈 19억 5,800만 원을 지원해 성사됐는데요.

오는 12월 7일 이후에 다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1966년 배트맨 TV 시리즈에 등장했던 '배트 모빌'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의 의상과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물인 방패까지.

슈퍼영웅 팬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품목이 가득한데요.

1930년대 말부터 약 10년간 지속된 미국 만화의 황금기에 탄생한 슈퍼영웅들의 역사를 짚어보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입니다.

<인터뷰> 루이지 미러(뉴욕 히스토리컬 소사이어티 대표) : "슈퍼영웅은 미국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을 다룰 엄청난 힘을 가진 인물에 대한 개념을 개척했으니까요."

오래된 만화책과 슈퍼영웅들의 소품 등을 볼 수 있는 '고담의 슈퍼영웅들' 전은 오는 2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셀카'가 일상화된 오늘, 하지만 4백 년 전인 17세기에는 자화상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는 유독 자화상을 많이 남긴 화가로 유명합니다.

그가 남긴 100여 점의 자화상에는 인생의 전성기부터 비참한 말년까지, 삶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녹아 있는데요.

렘브란트처럼 이른바 네덜란드의 황금시대에 활약했던 화가들의 자화상 27점이 현재 헤이그에 있는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리앤 반 수츠텔렌(큐레이터) : "17세기에 많은 예술가가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그건 화가들의 초상화이자, 그들이 창조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예술의 예시이기도 했죠."

요즘의 셀카가 잘 나오는 자세처럼, 오른쪽 어깨 위를 응시하는 당시 자화상의 이상적인 자세가 드러나 있는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냐의 한 벤처 기업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용 스마트 재킷을 개발했습니다.

형광 녹색 재킷의 뒷면에 큼직한 방향 지시등이 달려있는데요.

좌석 아래에 센서를 설치해 자동차 깜빡이와 마찬가지로 좌회전이나 우회전, 또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재킷에 불이 들어오게 한 것입니다.

스마트 재킷이 급증하고 있는 오토바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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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로마 관광명소 ‘스페인 계단’ 보수 공사
    • 입력 2015-10-12 10:51:34
    • 수정2015-10-12 11:19:3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이탈리아 로마에 가면 스페인 광장과 이곳에 있는 계단에 들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앞으로 두 달간 진행될 보수 공사 때문에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로마의 관광 명소인 '스페인 계단'.

언덕에 있는 '삼위일체 성당'과 '스페인 광장'을 연결해주는 곳으로 135개의 계단이 있는데요.

18세기 건축물인 이곳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곳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1년 내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보니, 스페인 계단 이곳저곳이 매우 낡아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갔는데요.

<인터뷰> 중국인 관광객 : "정말 낭만적인 장소인데 올라가 볼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20년 만에 시행되는 스페인 계단 보수 공사는 이탈리아 보석 브랜드 불가리가 150만 유로, 우리 돈 19억 5,800만 원을 지원해 성사됐는데요.

오는 12월 7일 이후에 다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1966년 배트맨 TV 시리즈에 등장했던 '배트 모빌'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의 의상과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물인 방패까지.

슈퍼영웅 팬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품목이 가득한데요.

1930년대 말부터 약 10년간 지속된 미국 만화의 황금기에 탄생한 슈퍼영웅들의 역사를 짚어보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입니다.

<인터뷰> 루이지 미러(뉴욕 히스토리컬 소사이어티 대표) : "슈퍼영웅은 미국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을 다룰 엄청난 힘을 가진 인물에 대한 개념을 개척했으니까요."

오래된 만화책과 슈퍼영웅들의 소품 등을 볼 수 있는 '고담의 슈퍼영웅들' 전은 오는 2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셀카'가 일상화된 오늘, 하지만 4백 년 전인 17세기에는 자화상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는 유독 자화상을 많이 남긴 화가로 유명합니다.

그가 남긴 100여 점의 자화상에는 인생의 전성기부터 비참한 말년까지, 삶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녹아 있는데요.

렘브란트처럼 이른바 네덜란드의 황금시대에 활약했던 화가들의 자화상 27점이 현재 헤이그에 있는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리앤 반 수츠텔렌(큐레이터) : "17세기에 많은 예술가가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그건 화가들의 초상화이자, 그들이 창조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예술의 예시이기도 했죠."

요즘의 셀카가 잘 나오는 자세처럼, 오른쪽 어깨 위를 응시하는 당시 자화상의 이상적인 자세가 드러나 있는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냐의 한 벤처 기업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용 스마트 재킷을 개발했습니다.

형광 녹색 재킷의 뒷면에 큼직한 방향 지시등이 달려있는데요.

좌석 아래에 센서를 설치해 자동차 깜빡이와 마찬가지로 좌회전이나 우회전, 또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재킷에 불이 들어오게 한 것입니다.

스마트 재킷이 급증하고 있는 오토바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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