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사고 가스’ 식약처 미등록…“산업용으로 수입”

입력 2015.10.12 (18:47) 수정 2015.10.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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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한 종합병원에서 안과 시술을 받은 환자 3명이 잇따라 실명한 가운데 시술에 쓰인 가스가 의료용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병원에서 사용한 '과불화프로판' 가스가 의료용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가스를 수입한 업체도 산업용으로 수입해 공급했을 뿐이라며 의료용으로 쓰이는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해당 가스가 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아 안과 시술에 널리 쓰이고 있다면서 가스 공급 업체를 바꾼 뒤 빚어진 문제이기 때문에 같은 가스를 쓴 다른 병원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병원 측으로부터 가스를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독성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유통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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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 사고 가스’ 식약처 미등록…“산업용으로 수입”
    • 입력 2015-10-12 18:47:41
    • 수정2015-10-12 20:22:44
    사회
제주도의 한 종합병원에서 안과 시술을 받은 환자 3명이 잇따라 실명한 가운데 시술에 쓰인 가스가 의료용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병원에서 사용한 '과불화프로판' 가스가 의료용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가스를 수입한 업체도 산업용으로 수입해 공급했을 뿐이라며 의료용으로 쓰이는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해당 가스가 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아 안과 시술에 널리 쓰이고 있다면서 가스 공급 업체를 바꾼 뒤 빚어진 문제이기 때문에 같은 가스를 쓴 다른 병원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병원 측으로부터 가스를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독성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유통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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