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득 청년 월 50만 원 지급…실효성 우려

입력 2015.10.13 (07:42) 수정 2015.10.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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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 취업난으로 청년들은 새로운 도전이나 경험을 꿈 꾸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서울시가 청년 활동에 월 50만 원씩 수당을 지급하기로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취지는 뭐고 실효성은 있을지,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비를 벌다 보면 공부 할 시간은 빠듯합니다.

<녹취> 취업준비생 : "끝나고 밤쯤 되면 그때 집에 들어가서 한두 시간 정도 (공부)하고..."

취미 활동은 꿈도 못 꿉니다.

<녹취> 취업준비생 : "일을 안하니까 집에서 돈을 받아쓰는 입장이니까 그런 거에 좀 부담있고."

이런 '사회 밖 청년'들이 돈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포기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내년부터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 가구의 청년 3천 명을 선발해 6~8개월 동안 매달 50만 원을 지원하는 안입니다.

다만 어떤 활동을 하는 청년을 지원할 지에 대해선 연구 용역 단계에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청년활동수당제를 도입한 프랑스는 청년 5만여 명에게 매달 60만 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남시 청년 배당제가 특정 연령의 청년 전부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것이어서 포퓰리즘 논란이 일었지만 서울시는 선별적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일회성으로 그칠 경우 예산 낭비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우(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 "(장기적으로) 청년의 권익증진과 사회적 자본의 축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정책의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시는 청년 활동 수당제를 위해 내년 예산 백억 원 가량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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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저소득 청년 월 50만 원 지급…실효성 우려
    • 입력 2015-10-13 08:10:12
    • 수정2015-10-13 08: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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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취업난으로 청년들은 새로운 도전이나 경험을 꿈 꾸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서울시가 청년 활동에 월 50만 원씩 수당을 지급하기로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취지는 뭐고 실효성은 있을지,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비를 벌다 보면 공부 할 시간은 빠듯합니다.

<녹취> 취업준비생 : "끝나고 밤쯤 되면 그때 집에 들어가서 한두 시간 정도 (공부)하고..."

취미 활동은 꿈도 못 꿉니다.

<녹취> 취업준비생 : "일을 안하니까 집에서 돈을 받아쓰는 입장이니까 그런 거에 좀 부담있고."

이런 '사회 밖 청년'들이 돈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포기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내년부터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 가구의 청년 3천 명을 선발해 6~8개월 동안 매달 50만 원을 지원하는 안입니다.

다만 어떤 활동을 하는 청년을 지원할 지에 대해선 연구 용역 단계에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청년활동수당제를 도입한 프랑스는 청년 5만여 명에게 매달 60만 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남시 청년 배당제가 특정 연령의 청년 전부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것이어서 포퓰리즘 논란이 일었지만 서울시는 선별적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일회성으로 그칠 경우 예산 낭비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우(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 "(장기적으로) 청년의 권익증진과 사회적 자본의 축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정책의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시는 청년 활동 수당제를 위해 내년 예산 백억 원 가량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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