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다시 ‘양성’…“추가 감염 가능성 낮아”

입력 2015.10.13 (19:04) 수정 2015.10.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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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던 30대 남성이 다시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여 국가격리병상으로 옮겨졌는데요,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구토와 발열 증세를 보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이 환자는 곧 국가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유전자 검사를 받았는데, 바이러스 수치가 기준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메르스 감염 뒤 116일 만에 완치돼 퇴원했지만 열 하루만에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인 겁니다.

<녹취> 양병국(질병관리본부장) : "격리병상에 입원하고 있으며 만약을 대비해서 접촉자에 대해 취해진 격리조치 등은 철저하게 유지할 것임을 밝힙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격리되기 전 접촉했던 가족과 의료진 가운데 61명은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68명은 능동 감시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지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몸 속에 잠복해 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겁니다.

<녹취>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감염력은 거의 0%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메르스 마지막 환자에게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당초 이달 말로 예상됐던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와 종식 선언 시점 등에 대해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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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다시 ‘양성’…“추가 감염 가능성 낮아”
    • 입력 2015-10-13 19:05:55
    • 수정2015-10-13 19: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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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던 30대 남성이 다시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여 국가격리병상으로 옮겨졌는데요,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구토와 발열 증세를 보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이 환자는 곧 국가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유전자 검사를 받았는데, 바이러스 수치가 기준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메르스 감염 뒤 116일 만에 완치돼 퇴원했지만 열 하루만에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인 겁니다.

<녹취> 양병국(질병관리본부장) : "격리병상에 입원하고 있으며 만약을 대비해서 접촉자에 대해 취해진 격리조치 등은 철저하게 유지할 것임을 밝힙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격리되기 전 접촉했던 가족과 의료진 가운데 61명은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68명은 능동 감시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지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몸 속에 잠복해 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겁니다.

<녹취>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감염력은 거의 0%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메르스 마지막 환자에게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당초 이달 말로 예상됐던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와 종식 선언 시점 등에 대해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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