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 격화…국회 파행 위기

입력 2015.10.13 (21:03) 수정 2015.10.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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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치열하게 맞부딪쳤습니다.

여당은 정기국회 파행시 책임을 묻겠다며 거리로 나선 야당을 비판했고, 야당은 예산안 협조 불가는 물론 범야권 공동대응 방침도 밝혔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대정부질문 첫 날부터 여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충돌했습니다.

<녹취> 조해진(새누리당 의원) : "(북한의) 폭압적인 체제를 두둔해서도 안되고, 공산 봉건세습 독재 체제를 비호해서도 안됩니다."

<녹취> 이윤석(새정치연합 의원) : "군사 작전하듯이 강행되고 있습니다. 친일파와 유신, 군사독재 후예들이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뒤집으려는..."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유신을 찬양하는 교과서가 나올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역사의 근거한 교과서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 항의 방문과 서명운동 등 장외투쟁을 본격화하고 범야권 연석회의를 구성해 국정화 저지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국정교과서 관련 예산협조 불가 방침도 공식화했습니다.

<녹취> 최재천(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 : "국사교과서 관련 예산과 조직 사항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협력하지 않겠습니다"

여당은 정기국회 파행시 책임을 묻겠다며 엄중 경고했고, 고질병이 도졌다며 거리로 나선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장외 투쟁에 집중한다면 겨울 추위보다도 더 매서운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객관적 교과서 집필을 강조하며 국정화 방침에 힘을 싣는 여당과 범야권 결집으로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는 야당이 맞서면서 정기국회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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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 격화…국회 파행 위기
    • 입력 2015-10-13 21:03:50
    • 수정2015-10-14 07: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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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치열하게 맞부딪쳤습니다.

여당은 정기국회 파행시 책임을 묻겠다며 거리로 나선 야당을 비판했고, 야당은 예산안 협조 불가는 물론 범야권 공동대응 방침도 밝혔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대정부질문 첫 날부터 여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충돌했습니다.

<녹취> 조해진(새누리당 의원) : "(북한의) 폭압적인 체제를 두둔해서도 안되고, 공산 봉건세습 독재 체제를 비호해서도 안됩니다."

<녹취> 이윤석(새정치연합 의원) : "군사 작전하듯이 강행되고 있습니다. 친일파와 유신, 군사독재 후예들이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뒤집으려는..."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유신을 찬양하는 교과서가 나올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역사의 근거한 교과서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 항의 방문과 서명운동 등 장외투쟁을 본격화하고 범야권 연석회의를 구성해 국정화 저지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국정교과서 관련 예산협조 불가 방침도 공식화했습니다.

<녹취> 최재천(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 : "국사교과서 관련 예산과 조직 사항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협력하지 않겠습니다"

여당은 정기국회 파행시 책임을 묻겠다며 엄중 경고했고, 고질병이 도졌다며 거리로 나선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장외 투쟁에 집중한다면 겨울 추위보다도 더 매서운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객관적 교과서 집필을 강조하며 국정화 방침에 힘을 싣는 여당과 범야권 결집으로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는 야당이 맞서면서 정기국회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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