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채광창서 어린이 추락 사망

입력 2015.10.13 (23:07) 수정 2015.10.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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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슴 아픈 사고 소식입니다.

지하주차장 채광 시설 위에서 놀던 9살 어린이가 채광창 틈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어제 오후 4시 40분쯤.

놀이터 옆, 지하주차장과 통해 있는 채광 시설 근처에서 놀던 9살 추모 군이 10여 미터 아래 주차장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추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오늘 오후 숨졌습니다.

경찰은 아크릴로 된 채광 지붕 창이 추 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벌어져 틈이 생기면서 추 군이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 : "늘 오르락내리락하긴 해요. 애들이. 저기(채광창)에 못 올라가게 해야 했는데."

채광 시설은 놀이터 바로 옆에 있고 지면에서 그리 높지도 않습니다.

어린이들도 접근이 어렵지 않았지만 안전시설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크릴 창과 틀을 잇는 접합 부위도 이끼가 끼고, 검게 변색될 정도로 부식돼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어떤 방식이든 (안전시설이) 미비가 됐으니까 그 학생이 추락한 거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고."

경찰은 시공사와 아파트 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채광창이 설계대로 지어졌는지, 안전 점검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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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채광창서 어린이 추락 사망
    • 입력 2015-10-13 23:10:30
    • 수정2015-10-14 00: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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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슴 아픈 사고 소식입니다.

지하주차장 채광 시설 위에서 놀던 9살 어린이가 채광창 틈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어제 오후 4시 40분쯤.

놀이터 옆, 지하주차장과 통해 있는 채광 시설 근처에서 놀던 9살 추모 군이 10여 미터 아래 주차장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추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오늘 오후 숨졌습니다.

경찰은 아크릴로 된 채광 지붕 창이 추 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벌어져 틈이 생기면서 추 군이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주민 : "늘 오르락내리락하긴 해요. 애들이. 저기(채광창)에 못 올라가게 해야 했는데."

채광 시설은 놀이터 바로 옆에 있고 지면에서 그리 높지도 않습니다.

어린이들도 접근이 어렵지 않았지만 안전시설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크릴 창과 틀을 잇는 접합 부위도 이끼가 끼고, 검게 변색될 정도로 부식돼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어떤 방식이든 (안전시설이) 미비가 됐으니까 그 학생이 추락한 거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고."

경찰은 시공사와 아파트 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채광창이 설계대로 지어졌는지, 안전 점검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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