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고비 때마다 돌출 발언…스스로 발목 잡아

입력 2015.10.15 (21:15) 수정 2015.10.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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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 민주연합은 잊을만 하면 터져 나오는 의원들의 돌출 발언으로 정치적 고비마다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한국사 교과서 국면에서, 강동원 의원의 발언이 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선거 1년 뒤, 장하나 의원은 총체적 부정 선거였다며 대선 불복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장하나(2013년 12월/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대통령으로서의 유일한 정치적인 책임과 도의를 지는 방법은 자진사퇴밖에 없습니다."

이튿날에는 양승조 최고위원이 대통령의 불행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장은 더 커졌습니다.

<녹취> 양승조(2013년 12월/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박정희 대통령은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여당의 반발 속에 국회의 국정원 개혁특위는 파행됐고, 야당의 대여 공세는 힘이 빠졌습니다.

앞서 국정원 국정조사 때는 원내 대변인이 박 대통령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인물의 후손이라고 해, 역풍을 맞았습니다.

세월호법 협상 국면에서는 대통령 연애, 발언으로 단번에 수세에 몰렸습니다.

<녹취> 설훈(지난해 9월/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청와대에서 7시간 동안 뭐했나 이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강동원 의원의 발언은 교과서 국면에서 야당의 발목을 잡았고, 자충수를 뒀다는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홍의락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해서는 안될 말을 한 강동원 의원이 공개 사과하고 당도 진솔한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잠적중인 강 의원은 이종걸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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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고비 때마다 돌출 발언…스스로 발목 잡아
    • 입력 2015-10-15 21:15:56
    • 수정2015-10-16 07: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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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 민주연합은 잊을만 하면 터져 나오는 의원들의 돌출 발언으로 정치적 고비마다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한국사 교과서 국면에서, 강동원 의원의 발언이 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선거 1년 뒤, 장하나 의원은 총체적 부정 선거였다며 대선 불복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장하나(2013년 12월/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대통령으로서의 유일한 정치적인 책임과 도의를 지는 방법은 자진사퇴밖에 없습니다."

이튿날에는 양승조 최고위원이 대통령의 불행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장은 더 커졌습니다.

<녹취> 양승조(2013년 12월/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박정희 대통령은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여당의 반발 속에 국회의 국정원 개혁특위는 파행됐고, 야당의 대여 공세는 힘이 빠졌습니다.

앞서 국정원 국정조사 때는 원내 대변인이 박 대통령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인물의 후손이라고 해, 역풍을 맞았습니다.

세월호법 협상 국면에서는 대통령 연애, 발언으로 단번에 수세에 몰렸습니다.

<녹취> 설훈(지난해 9월/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청와대에서 7시간 동안 뭐했나 이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강동원 의원의 발언은 교과서 국면에서 야당의 발목을 잡았고, 자충수를 뒀다는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홍의락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해서는 안될 말을 한 강동원 의원이 공개 사과하고 당도 진솔한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잠적중인 강 의원은 이종걸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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