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가볍지만 강한 금속…민들레씨 위 ‘사뿐’

입력 2015.10.15 (21:36) 수정 2015.10.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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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항공기와 자동차 제조업체는 무게를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는데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공기만큼 가볍지만 강도와 탄성은 뛰어난 금속이 개발돼, 미래 항공기와 자동차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수준인 얇은 니켈 튜브가 격자로 얽혀 있습니다.

속이 빈 이 금속은 스티로폼보다 100배나 가볍습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개발한 초경량 금속으로 민들레 씨 위에도 사뿐히 올라설 수 있습니다.

<녹취> 소피아 양(보잉 연구팀 박사) :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물질을 만들었습니다. 전체 구조의 99.99%가 공기입니다"

연구팀은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빈 사람의 뼈에 착안해 금속을 개발했습니다.

흡사 스펀지와 같은 구조여서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가 커 웬만한 금속보다 단단합니다.

강하면서도 가장 가벼운 금속이 개발되며 무게가 연비와 직결되는 항공기와 자동차 산업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소피아 양(보잉 연구팀 박사) : "이 물질을 쓰면 항공기 중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항공기 연료 효율성이 더 좋아지겠죠"

보잉은 당장 5년 뒤에는 우주로 발사할 로켓에, 10년 뒤에는 상업용 비행기 제작에 이 금속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금속 제작 비용을 낮추면 자동차 산업에까지 혁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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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가볍지만 강한 금속…민들레씨 위 ‘사뿐’
    • 입력 2015-10-15 21:37:58
    • 수정2015-10-15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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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항공기와 자동차 제조업체는 무게를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는데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공기만큼 가볍지만 강도와 탄성은 뛰어난 금속이 개발돼, 미래 항공기와 자동차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수준인 얇은 니켈 튜브가 격자로 얽혀 있습니다.

속이 빈 이 금속은 스티로폼보다 100배나 가볍습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개발한 초경량 금속으로 민들레 씨 위에도 사뿐히 올라설 수 있습니다.

<녹취> 소피아 양(보잉 연구팀 박사) :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물질을 만들었습니다. 전체 구조의 99.99%가 공기입니다"

연구팀은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빈 사람의 뼈에 착안해 금속을 개발했습니다.

흡사 스펀지와 같은 구조여서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가 커 웬만한 금속보다 단단합니다.

강하면서도 가장 가벼운 금속이 개발되며 무게가 연비와 직결되는 항공기와 자동차 산업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소피아 양(보잉 연구팀 박사) : "이 물질을 쓰면 항공기 중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항공기 연료 효율성이 더 좋아지겠죠"

보잉은 당장 5년 뒤에는 우주로 발사할 로켓에, 10년 뒤에는 상업용 비행기 제작에 이 금속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금속 제작 비용을 낮추면 자동차 산업에까지 혁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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