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여세 몬 ‘출장 세일’…중소 상인 ‘발끈’
입력 2015.10.16 (12:28)
수정 2015.10.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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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장 세일'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업계 1위 백화점이 경기도 일산의 대형 행사장을 빌려서 오는 일요일까지 할인 판매를 하는데요.
지역 중소 상인들은 상권 파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 3천㎡ 행사장이 의류와 핸드백 매장 등으로 가득찼습니다.
360여 개 브랜드, 5백억 원어치 물량입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여세를 몬 이른바 '출장 세일'...
<인터뷰> 나현규(경기도 고양시) : "요소요소에 잘 찾아보면 굉장히 필요한 게 많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백화점이 이렇게 수도권을 돌며 '출장세일'을 한 건,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
지난 두 번의 행사로 200억 가까운 매출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허준석(백화점 영업총괄팀) :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연장선으로 이 살아나는 소비 심리를 이어나가고자"
비슷한 시각, 행사장에서 3㎞ 정도 떨어진 아웃렛 단지.
인적이 뜸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지역 상인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이 같은 이른바 '이동영업'이 지역 상권을 파괴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종생(소상공인협동조합 운영위원장) : "50% 이상의 주말 매출이 꺾입니다. 생존권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출액의 20%를 내고 행사 기간 동안 입점하라는 제안 외에는 영업 피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녹취> 박경준(변호사) : "유통산업발전법은 상시 운용되는 매장에 대해서 규정을 하고 있어서 법의 미비한 점을 이용한 매장 운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일요일까지 '출장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백화점 측은 지난 7월 130억 매출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출장 세일'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업계 1위 백화점이 경기도 일산의 대형 행사장을 빌려서 오는 일요일까지 할인 판매를 하는데요.
지역 중소 상인들은 상권 파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 3천㎡ 행사장이 의류와 핸드백 매장 등으로 가득찼습니다.
360여 개 브랜드, 5백억 원어치 물량입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여세를 몬 이른바 '출장 세일'...
<인터뷰> 나현규(경기도 고양시) : "요소요소에 잘 찾아보면 굉장히 필요한 게 많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백화점이 이렇게 수도권을 돌며 '출장세일'을 한 건,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
지난 두 번의 행사로 200억 가까운 매출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허준석(백화점 영업총괄팀) :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연장선으로 이 살아나는 소비 심리를 이어나가고자"
비슷한 시각, 행사장에서 3㎞ 정도 떨어진 아웃렛 단지.
인적이 뜸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지역 상인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이 같은 이른바 '이동영업'이 지역 상권을 파괴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종생(소상공인협동조합 운영위원장) : "50% 이상의 주말 매출이 꺾입니다. 생존권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출액의 20%를 내고 행사 기간 동안 입점하라는 제안 외에는 영업 피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녹취> 박경준(변호사) : "유통산업발전법은 상시 운용되는 매장에 대해서 규정을 하고 있어서 법의 미비한 점을 이용한 매장 운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일요일까지 '출장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백화점 측은 지난 7월 130억 매출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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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16 12:40:08
- 수정2015-10-16 13:16:56
<앵커 멘트>
'출장 세일'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업계 1위 백화점이 경기도 일산의 대형 행사장을 빌려서 오는 일요일까지 할인 판매를 하는데요.
지역 중소 상인들은 상권 파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 3천㎡ 행사장이 의류와 핸드백 매장 등으로 가득찼습니다.
360여 개 브랜드, 5백억 원어치 물량입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여세를 몬 이른바 '출장 세일'...
<인터뷰> 나현규(경기도 고양시) : "요소요소에 잘 찾아보면 굉장히 필요한 게 많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백화점이 이렇게 수도권을 돌며 '출장세일'을 한 건,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
지난 두 번의 행사로 200억 가까운 매출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허준석(백화점 영업총괄팀) :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연장선으로 이 살아나는 소비 심리를 이어나가고자"
비슷한 시각, 행사장에서 3㎞ 정도 떨어진 아웃렛 단지.
인적이 뜸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지역 상인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이 같은 이른바 '이동영업'이 지역 상권을 파괴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종생(소상공인협동조합 운영위원장) : "50% 이상의 주말 매출이 꺾입니다. 생존권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출액의 20%를 내고 행사 기간 동안 입점하라는 제안 외에는 영업 피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녹취> 박경준(변호사) : "유통산업발전법은 상시 운용되는 매장에 대해서 규정을 하고 있어서 법의 미비한 점을 이용한 매장 운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일요일까지 '출장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백화점 측은 지난 7월 130억 매출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출장 세일'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업계 1위 백화점이 경기도 일산의 대형 행사장을 빌려서 오는 일요일까지 할인 판매를 하는데요.
지역 중소 상인들은 상권 파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 3천㎡ 행사장이 의류와 핸드백 매장 등으로 가득찼습니다.
360여 개 브랜드, 5백억 원어치 물량입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여세를 몬 이른바 '출장 세일'...
<인터뷰> 나현규(경기도 고양시) : "요소요소에 잘 찾아보면 굉장히 필요한 게 많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백화점이 이렇게 수도권을 돌며 '출장세일'을 한 건,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
지난 두 번의 행사로 200억 가까운 매출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허준석(백화점 영업총괄팀) :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연장선으로 이 살아나는 소비 심리를 이어나가고자"
비슷한 시각, 행사장에서 3㎞ 정도 떨어진 아웃렛 단지.
인적이 뜸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지역 상인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이 같은 이른바 '이동영업'이 지역 상권을 파괴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종생(소상공인협동조합 운영위원장) : "50% 이상의 주말 매출이 꺾입니다. 생존권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출액의 20%를 내고 행사 기간 동안 입점하라는 제안 외에는 영업 피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녹취> 박경준(변호사) : "유통산업발전법은 상시 운용되는 매장에 대해서 규정을 하고 있어서 법의 미비한 점을 이용한 매장 운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일요일까지 '출장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백화점 측은 지난 7월 130억 매출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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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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