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손아섭·황재균에게 “‘의’ 상하지 말라”
입력 2015.10.16 (15:55)
수정 2015.10.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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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27)과 내야수 황재균(28)은 "구단의 결정이 난 뒤에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인터뷰 요청을 고사했다.
16일 오전 부산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열린 조원우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두 선수는 몇 줄 건너 자리를 잡고 앉아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같은 팀 동료로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두 선수는 손아섭이 먼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고 이후 황재균까지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구단이 두 선수의 해외 진출을 둘다 가로막아도 허탈감이 커지겠지만 만약에 손아섭과 황재균 중에서 한 명만 포스팅 절차를 밟도록 허락한다면 배제된 선수의 박탈감과 상처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오늘은 감독님 취임식인데,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서 말을 하기가 어렵다. 구단의 결정이 나면 그 이후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조 신임 감독은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손아섭과 황재균을 면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조 신임 감독은 두 선수를 한 명씩 따로 만나지 않고 함께 대화를 나눴다.
조 신임 감독은 면담 후 "나야 두 선수를 잡고 싶지만 꿈을 펼쳐보고 싶다는 선수들을 말릴 수는 없지 않느냐"며 "두 사람에게 얘기해준 것은 두 가지다. 만약 한 명만 나간다고 하더라도 서로 의가 상하거나 사이가 나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포스팅 시장에 나갔다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절대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16일 오전 부산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열린 조원우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두 선수는 몇 줄 건너 자리를 잡고 앉아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같은 팀 동료로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두 선수는 손아섭이 먼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고 이후 황재균까지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구단이 두 선수의 해외 진출을 둘다 가로막아도 허탈감이 커지겠지만 만약에 손아섭과 황재균 중에서 한 명만 포스팅 절차를 밟도록 허락한다면 배제된 선수의 박탈감과 상처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오늘은 감독님 취임식인데,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서 말을 하기가 어렵다. 구단의 결정이 나면 그 이후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조 신임 감독은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손아섭과 황재균을 면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조 신임 감독은 두 선수를 한 명씩 따로 만나지 않고 함께 대화를 나눴다.
조 신임 감독은 면담 후 "나야 두 선수를 잡고 싶지만 꿈을 펼쳐보고 싶다는 선수들을 말릴 수는 없지 않느냐"며 "두 사람에게 얘기해준 것은 두 가지다. 만약 한 명만 나간다고 하더라도 서로 의가 상하거나 사이가 나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포스팅 시장에 나갔다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절대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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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우 감독, 손아섭·황재균에게 “‘의’ 상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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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16 15:55:37
- 수정2015-10-16 16:00:57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27)과 내야수 황재균(28)은 "구단의 결정이 난 뒤에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인터뷰 요청을 고사했다.
16일 오전 부산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열린 조원우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두 선수는 몇 줄 건너 자리를 잡고 앉아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같은 팀 동료로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두 선수는 손아섭이 먼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고 이후 황재균까지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구단이 두 선수의 해외 진출을 둘다 가로막아도 허탈감이 커지겠지만 만약에 손아섭과 황재균 중에서 한 명만 포스팅 절차를 밟도록 허락한다면 배제된 선수의 박탈감과 상처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오늘은 감독님 취임식인데,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서 말을 하기가 어렵다. 구단의 결정이 나면 그 이후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조 신임 감독은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손아섭과 황재균을 면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조 신임 감독은 두 선수를 한 명씩 따로 만나지 않고 함께 대화를 나눴다.
조 신임 감독은 면담 후 "나야 두 선수를 잡고 싶지만 꿈을 펼쳐보고 싶다는 선수들을 말릴 수는 없지 않느냐"며 "두 사람에게 얘기해준 것은 두 가지다. 만약 한 명만 나간다고 하더라도 서로 의가 상하거나 사이가 나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포스팅 시장에 나갔다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절대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16일 오전 부산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열린 조원우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두 선수는 몇 줄 건너 자리를 잡고 앉아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같은 팀 동료로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두 선수는 손아섭이 먼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고 이후 황재균까지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구단이 두 선수의 해외 진출을 둘다 가로막아도 허탈감이 커지겠지만 만약에 손아섭과 황재균 중에서 한 명만 포스팅 절차를 밟도록 허락한다면 배제된 선수의 박탈감과 상처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오늘은 감독님 취임식인데,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서 말을 하기가 어렵다. 구단의 결정이 나면 그 이후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조 신임 감독은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손아섭과 황재균을 면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조 신임 감독은 두 선수를 한 명씩 따로 만나지 않고 함께 대화를 나눴다.
조 신임 감독은 면담 후 "나야 두 선수를 잡고 싶지만 꿈을 펼쳐보고 싶다는 선수들을 말릴 수는 없지 않느냐"며 "두 사람에게 얘기해준 것은 두 가지다. 만약 한 명만 나간다고 하더라도 서로 의가 상하거나 사이가 나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포스팅 시장에 나갔다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절대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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