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가해자는 초등학생…“낙하 실험 하려”

입력 2015.10.16 (19:06) 수정 2015.10.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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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용인 캣맘 사망사건의 가해자가 붙잡혔는데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생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낙하 실험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캣맘 사망사건의 가해자로 초등학생 열 살 A군과, 현장에 함께 있던 두 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군은 벽돌에 맞아 숨진 피해자 55살 박모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군은 친구 두 명과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물체를 떨어뜨리는 낙하 실험을 하기 위해 당시 옥상에 있던 벽돌을 던진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최병부(경기 용인서부경찰서장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장) : "1초, 2초, 3초, 4초 라고 하면서 시간을 재어보는 소위 말하는 낙하 실험을 하던 중 발생한 불상사로 (확인됐습니다)"

벽돌을 던진 직후 사람이 맞은 사실을 알았지만 두려워서 주변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아래에 사람이 있었던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A군과, 함께 있던 B군 등의 말이 서로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최관석(경기 용인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학생들의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엇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07 38 추가 수사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확인하던 중, 사건 발생 직후 초등학생 세 명이 아파트에서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고, 탐문 수사 등을 통해 A군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사건 당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족적과 당시 A군이 신고 있던 신발 모양도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군 등 세 명을 대상으로 실제 낙하실험을 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A 군의 범행이 최종 확인되더라도 만 14세 이하 형사 미성년자여서 형사 입건은 불가능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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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캣맘’ 가해자는 초등학생…“낙하 실험 하려”
    • 입력 2015-10-16 19:08:41
    • 수정2015-10-16 19: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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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용인 캣맘 사망사건의 가해자가 붙잡혔는데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생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낙하 실험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캣맘 사망사건의 가해자로 초등학생 열 살 A군과, 현장에 함께 있던 두 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군은 벽돌에 맞아 숨진 피해자 55살 박모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군은 친구 두 명과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물체를 떨어뜨리는 낙하 실험을 하기 위해 당시 옥상에 있던 벽돌을 던진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최병부(경기 용인서부경찰서장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장) : "1초, 2초, 3초, 4초 라고 하면서 시간을 재어보는 소위 말하는 낙하 실험을 하던 중 발생한 불상사로 (확인됐습니다)"

벽돌을 던진 직후 사람이 맞은 사실을 알았지만 두려워서 주변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아래에 사람이 있었던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A군과, 함께 있던 B군 등의 말이 서로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최관석(경기 용인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학생들의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엇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07 38 추가 수사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확인하던 중, 사건 발생 직후 초등학생 세 명이 아파트에서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고, 탐문 수사 등을 통해 A군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사건 당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족적과 당시 A군이 신고 있던 신발 모양도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군 등 세 명을 대상으로 실제 낙하실험을 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A 군의 범행이 최종 확인되더라도 만 14세 이하 형사 미성년자여서 형사 입건은 불가능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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