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연어 ‘펄떡’…절반 가격에 식탁 오른다

입력 2015.10.16 (21:27) 수정 2015.10.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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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쌀쌀해지는 요즘은 동해안에 연어가 돌아오는 철인데요.

오랜 방사 덕분에 이제는 회귀 연어가 제법 많아져서, 신선한 자연산 국산 연어가, 외국산의 절반 가격으로 우리 식탁에도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어의 회귀 경로인 강원도 양양 앞바다, 그물을 끌어올리자 연어가 가득합니다.

불과 2시간 만에 천여 마리가 잡혔습니다.

배 안은 펄떡거리는 연어로 발 디딜 곳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연어 회귀철엔 허가받은 어선만 두 달 동안 포획할 수 있는데 연간 400톤 정도가 잡힙니다.

<인터뷰> 유종태(연어잡이 어선 사무장) : "옛날에는 아예 못 잡게 하니까 먹는 방법도 몰랐는데 요즘에는 전화로나 찾는 사람이 많아요."

특히 우리나라 자연산 연어는 수입산 양식 연어보다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경매장에선 연어를 내놓기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가격도 4-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장호준(경매사) : "캔으로 조림으로 많이 (가공) 되고요. 출시도 되니까 가격이 좀 높아진 것 같아요."

대형마트엔 생 국산 연어가 선보였습니다.

항공 물류비가 안 들기 때문에 가격은 수입산의 절반 정도입니다.

<인터뷰> 정수진(서울시 강서구) : "고소한 것 같기도 하고요,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 아기가 먹어도 괜찮을 정도예요."

다만 국산 생연어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은 두 달 정도에 불과해 다양한 가공방법과 요리법 개발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연관 기사]

☞ [영상] 흥겨운 뱃노래에 연어가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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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연어 ‘펄떡’…절반 가격에 식탁 오른다
    • 입력 2015-10-16 21:29:17
    • 수정2015-10-17 07: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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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쌀쌀해지는 요즘은 동해안에 연어가 돌아오는 철인데요.

오랜 방사 덕분에 이제는 회귀 연어가 제법 많아져서, 신선한 자연산 국산 연어가, 외국산의 절반 가격으로 우리 식탁에도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어의 회귀 경로인 강원도 양양 앞바다, 그물을 끌어올리자 연어가 가득합니다.

불과 2시간 만에 천여 마리가 잡혔습니다.

배 안은 펄떡거리는 연어로 발 디딜 곳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연어 회귀철엔 허가받은 어선만 두 달 동안 포획할 수 있는데 연간 400톤 정도가 잡힙니다.

<인터뷰> 유종태(연어잡이 어선 사무장) : "옛날에는 아예 못 잡게 하니까 먹는 방법도 몰랐는데 요즘에는 전화로나 찾는 사람이 많아요."

특히 우리나라 자연산 연어는 수입산 양식 연어보다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경매장에선 연어를 내놓기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가격도 4-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장호준(경매사) : "캔으로 조림으로 많이 (가공) 되고요. 출시도 되니까 가격이 좀 높아진 것 같아요."

대형마트엔 생 국산 연어가 선보였습니다.

항공 물류비가 안 들기 때문에 가격은 수입산의 절반 정도입니다.

<인터뷰> 정수진(서울시 강서구) : "고소한 것 같기도 하고요,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 아기가 먹어도 괜찮을 정도예요."

다만 국산 생연어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은 두 달 정도에 불과해 다양한 가공방법과 요리법 개발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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