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어획량 ‘뚝’…대청호 어민들 ‘한숨’

입력 2015.10.17 (06:44) 수정 2015.10.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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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으로 하천이 마르고 호수의 수위가 내려가면서 민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잇는 내수면 어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찬바람을 뚫고 새벽 조업에 나선 손학수씨.

지난 밤에 쳐 놓았던 그물을 끌어올리지만 좀처럼 물고기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손학수(대청호 어민) : "가물이서 물이 적어서 물에 산소가 없어서 고기가 안 움직여요."

그물에는 쓰레기와 나뭇가지만 달려 올라옵니다.

새벽 조업에서 그물 10개를 거둬들였지만, 잡힌 것은 붕어 8마리가 전부입니다.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초가 줄어 물고기가 산란을 하지 않거나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어획량이 예년의 20%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다슬기를 채취하는 금강 상류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그물에는 물이끼만 붙어 있습니다.

<인터뷰> 천윤희(다슬기 채취 어민) : "부유물이 (그물에) 먼저 들어오니까 올갱이(다슬기)가 설사 들어와도 도로 나가는 그런 형상 때문에 도저히 작업이 될 수 가 없어요."

가뭄에 유속이 느려지면서 물밑 바닥에 이끼와 진흙이 쌓여 다슬기 채취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미 절반 이상의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했습니다.

유래없는 가뭄에 호수와 하천에서 물고기 등을 잡아 생계를 잇는 주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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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심한 가뭄에 어획량 ‘뚝’…대청호 어민들 ‘한숨’
    • 입력 2015-10-17 07:00:43
    • 수정2015-10-17 07: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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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으로 하천이 마르고 호수의 수위가 내려가면서 민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잇는 내수면 어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찬바람을 뚫고 새벽 조업에 나선 손학수씨.

지난 밤에 쳐 놓았던 그물을 끌어올리지만 좀처럼 물고기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손학수(대청호 어민) : "가물이서 물이 적어서 물에 산소가 없어서 고기가 안 움직여요."

그물에는 쓰레기와 나뭇가지만 달려 올라옵니다.

새벽 조업에서 그물 10개를 거둬들였지만, 잡힌 것은 붕어 8마리가 전부입니다.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초가 줄어 물고기가 산란을 하지 않거나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어획량이 예년의 20%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다슬기를 채취하는 금강 상류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그물에는 물이끼만 붙어 있습니다.

<인터뷰> 천윤희(다슬기 채취 어민) : "부유물이 (그물에) 먼저 들어오니까 올갱이(다슬기)가 설사 들어와도 도로 나가는 그런 형상 때문에 도저히 작업이 될 수 가 없어요."

가뭄에 유속이 느려지면서 물밑 바닥에 이끼와 진흙이 쌓여 다슬기 채취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미 절반 이상의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했습니다.

유래없는 가뭄에 호수와 하천에서 물고기 등을 잡아 생계를 잇는 주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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