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가을야구 맞는 NC ‘편하게 하자’

입력 2015.10.18 (09:27) 수정 2015.10.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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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가을야구를 맞이하는 NC 다이노스. 작년보다 한결 느긋해진 모습이다.

NC는 지난해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했다.

제10구단 케이티 위즈가 1군에 진입하기 전이었다. 그 때문에 '막내 구단이 1군 진입 2년차에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경기 성과보다는 '첫 경험'을 했다는 데 의의를 두는 평가도 있었다.

처음부터 잘하기는 어려웠다. NC는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에 1승 3패로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은 긴장한 탓에 기량을 제대로 뽐내지 못하고 치명적인 실수까지 냈다.

올해는 다르다. NC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인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해야 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지켜볼 시간이 생겼다.

NC 선수들은 여유를 갖고 더욱 철저하게 가을야구를 준비했다.

지난 17일 마산 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기 전에 만난 NC 이호준은 "작년에는 쉬는 시간 없이 바로 경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준비할 시간이 생겨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물리적 시간에만 여유가 생긴 것은 아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다르다. 특히 작년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크다.

나성범은 "작년엔 저희 팀 색깔을 많이 못 보여주고 무의미하게 잔치를 즐기지 못했다. 울상만 짓다가 끝난 것 같다"고 돌아보면서 "올해는 준비할 시간도 있어서 준비를 단단히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성범은 "작년에 후회를 많이 했다"며 "작년 준플레이오프 끝나고 다른 팀의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보면서 저도 가봤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올해는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미 포스트시즌을 맛보기는 했지만, 작년과 달린 올해는 플레이오프라는 더 큰 무대에 서게 됐다.

나성범은 "작년에 한 번 해봤지만, 플레이오프는 처음"이라며 "처음 하는 선수들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은데, 선배들께서 많이 이끌어주신다"고 팀 내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서 심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에게 조언보다는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호준은 "너무 잘하려고 하면 실수로 연결되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자'로 말하고 있다. 정규시즌의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서 가자는 그런 마음으로만 가자는 것은 '캡틴' 이종욱이 자주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벤치 분위기 싸움에서 50%는 먹고 들어간다"며 "기회가 왔을 때 더그아웃에서 선수에게 보내는 믿음이 발생하는 순간, 좋은 결과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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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째 가을야구 맞는 NC ‘편하게 하자’
    • 입력 2015-10-18 09:27:31
    • 수정2015-10-18 09:29:04
    연합뉴스
두 번째 가을야구를 맞이하는 NC 다이노스. 작년보다 한결 느긋해진 모습이다. NC는 지난해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했다. 제10구단 케이티 위즈가 1군에 진입하기 전이었다. 그 때문에 '막내 구단이 1군 진입 2년차에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경기 성과보다는 '첫 경험'을 했다는 데 의의를 두는 평가도 있었다. 처음부터 잘하기는 어려웠다. NC는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에 1승 3패로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은 긴장한 탓에 기량을 제대로 뽐내지 못하고 치명적인 실수까지 냈다. 올해는 다르다. NC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인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해야 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지켜볼 시간이 생겼다. NC 선수들은 여유를 갖고 더욱 철저하게 가을야구를 준비했다. 지난 17일 마산 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기 전에 만난 NC 이호준은 "작년에는 쉬는 시간 없이 바로 경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준비할 시간이 생겨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물리적 시간에만 여유가 생긴 것은 아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다르다. 특히 작년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크다. 나성범은 "작년엔 저희 팀 색깔을 많이 못 보여주고 무의미하게 잔치를 즐기지 못했다. 울상만 짓다가 끝난 것 같다"고 돌아보면서 "올해는 준비할 시간도 있어서 준비를 단단히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성범은 "작년에 후회를 많이 했다"며 "작년 준플레이오프 끝나고 다른 팀의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보면서 저도 가봤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올해는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미 포스트시즌을 맛보기는 했지만, 작년과 달린 올해는 플레이오프라는 더 큰 무대에 서게 됐다. 나성범은 "작년에 한 번 해봤지만, 플레이오프는 처음"이라며 "처음 하는 선수들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은데, 선배들께서 많이 이끌어주신다"고 팀 내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서 심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에게 조언보다는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호준은 "너무 잘하려고 하면 실수로 연결되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자'로 말하고 있다. 정규시즌의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서 가자는 그런 마음으로만 가자는 것은 '캡틴' 이종욱이 자주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벤치 분위기 싸움에서 50%는 먹고 들어간다"며 "기회가 왔을 때 더그아웃에서 선수에게 보내는 믿음이 발생하는 순간, 좋은 결과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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