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현승 “NC 테임즈·나성범과 정면 승부”

입력 2015.10.18 (13:34) 수정 2015.10.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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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왼손 마무리 이현승(32)이 NC 다이노스 중심타선과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이현승은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NC에는 에릭 테임즈, 나성범 등 좋은 타자가 있지만 정면승부를 하겠다"며 "맞더라도 승부하겠다. 그게 (포수)양의지와 내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현승은 넥센 히어로즈와 펼친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는 준플레이오프에서 3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볼넷만 한 개 허용했다.

이현승은 "2차전에서 박병호에게 내준 볼넷도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고자 했는데 볼 판정이 나와서 조심스럽게 승부했을뿐"이라고 설명하며 "감독님께서 믿어주시고, 의지도 공격적으로 볼 배합을 하니 나는 자신 있게 던지면 된다"고 했다.

NC는 정규시즌에서 팀 타율 0.289, 161홈런을 기록했다. 두 개 부문 모두 4위다.

48홈런을 친 테임즈와 28홈런을 기록한 나성범, 24개의 아치를 그린 이호준 등 장타로 분위기를 바꿀 거포도 여럿 보유했다.

이현승은 NC전에서 약했다.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를 거뒀지만, 4이닝 7피안타 5실점, 평균자책점 11.25의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이현승은 "포스트시즌은 다르다"고 했다. 그는 "넥센을 상대로도 정규시즌에 약했는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실제 사례도 들었다.

이현승은 정규시즌에서 넥센에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4.73(3⅔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이현승은 "NC전에서 홈런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며 웃기도 했다.

두산 불펜의 버팀목인 이현승은 후배 투수에게도 "편안하게 하라"고 강조한다.

그는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게임이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부담을 주지 않으신다"며 "여유로움이 힘을 만들더라. 즐겁게 하는 팀이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했다.

이현승은 3월 20일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강습 타구를 맞아 왼쪽 네 번째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당시 수술을 권유한 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수술 없는 재활을 택한 이현승은 6월 1군에 복귀했고, 6월 18일 첫 세이브를 올리며 두산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이현승은 "올해는 정말 안 풀리는 줄 알았는데 준플레이오프 MVP까지 받았다. 지나고 보니 행운이 따른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고난을 행운으로 바꾼 이현승은 자신감을 안고 플레이오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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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이현승 “NC 테임즈·나성범과 정면 승부”
    • 입력 2015-10-18 13:34:38
    • 수정2015-10-18 15:02:22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왼손 마무리 이현승(32)이 NC 다이노스 중심타선과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이현승은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NC에는 에릭 테임즈, 나성범 등 좋은 타자가 있지만 정면승부를 하겠다"며 "맞더라도 승부하겠다. 그게 (포수)양의지와 내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현승은 넥센 히어로즈와 펼친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는 준플레이오프에서 3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볼넷만 한 개 허용했다.

이현승은 "2차전에서 박병호에게 내준 볼넷도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고자 했는데 볼 판정이 나와서 조심스럽게 승부했을뿐"이라고 설명하며 "감독님께서 믿어주시고, 의지도 공격적으로 볼 배합을 하니 나는 자신 있게 던지면 된다"고 했다.

NC는 정규시즌에서 팀 타율 0.289, 161홈런을 기록했다. 두 개 부문 모두 4위다.

48홈런을 친 테임즈와 28홈런을 기록한 나성범, 24개의 아치를 그린 이호준 등 장타로 분위기를 바꿀 거포도 여럿 보유했다.

이현승은 NC전에서 약했다.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를 거뒀지만, 4이닝 7피안타 5실점, 평균자책점 11.25의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이현승은 "포스트시즌은 다르다"고 했다. 그는 "넥센을 상대로도 정규시즌에 약했는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실제 사례도 들었다.

이현승은 정규시즌에서 넥센에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4.73(3⅔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이현승은 "NC전에서 홈런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며 웃기도 했다.

두산 불펜의 버팀목인 이현승은 후배 투수에게도 "편안하게 하라"고 강조한다.

그는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게임이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부담을 주지 않으신다"며 "여유로움이 힘을 만들더라. 즐겁게 하는 팀이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했다.

이현승은 3월 20일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강습 타구를 맞아 왼쪽 네 번째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당시 수술을 권유한 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수술 없는 재활을 택한 이현승은 6월 1군에 복귀했고, 6월 18일 첫 세이브를 올리며 두산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이현승은 "올해는 정말 안 풀리는 줄 알았는데 준플레이오프 MVP까지 받았다. 지나고 보니 행운이 따른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고난을 행운으로 바꾼 이현승은 자신감을 안고 플레이오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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