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실망스런 경기…원점으로 돌리겠다”

입력 2015.10.18 (17:35) 수정 2015.10.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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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너무 실망스럽게 끝났네."

김경문(57) NC 다이노스 감독이 인터뷰에 앉기도 전에 던진 한 마디다.

그만큼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NC는 18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7로 완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완벽하게 패한 경기"라고 인정했다.

그가 가장 걱정한 부분은 경기 감각과 상대 두산의 기세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종료 후) 거의 2주 동안 실전을 치르지 않으니 아무래도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긴 했다. 자체 청백전과 실제 경기는 분위기부터 다르다"며 "오랜만에 경기를 하니 우리 선수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 분위기가 좋다. (두산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경문 감독은 선발 에릭 해커가 고전하며 4이닝(6피안타 4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이후 7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했다.

특히 '선발 요원' 이재학이 9회초 등판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도 경기 감각을 키워야 한다. 오늘 많은 투수가 등판한 게 내일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펜진을 대거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학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김경문 감독은 "단기전에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먼저 나간다. 이재학의 컨디션이 좋으면 더 빨리 등판할 것이다. 불펜에서 던지다가 공이 좋으면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5전3승제의 플레이오프는 이제 한 경기가 끝났다.

김경문 감독은 "한 경기를 했을 뿐이다"라며 "내일부터는 나부터 부담을 갖지 않고, 기분 전환해서 반격하겠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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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18 17:35:20
    • 수정2015-10-18 17:36:59
    연합뉴스
"경기가 너무 실망스럽게 끝났네."

김경문(57) NC 다이노스 감독이 인터뷰에 앉기도 전에 던진 한 마디다.

그만큼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NC는 18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7로 완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완벽하게 패한 경기"라고 인정했다.

그가 가장 걱정한 부분은 경기 감각과 상대 두산의 기세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종료 후) 거의 2주 동안 실전을 치르지 않으니 아무래도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긴 했다. 자체 청백전과 실제 경기는 분위기부터 다르다"며 "오랜만에 경기를 하니 우리 선수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 분위기가 좋다. (두산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경문 감독은 선발 에릭 해커가 고전하며 4이닝(6피안타 4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이후 7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했다.

특히 '선발 요원' 이재학이 9회초 등판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도 경기 감각을 키워야 한다. 오늘 많은 투수가 등판한 게 내일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펜진을 대거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학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김경문 감독은 "단기전에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먼저 나간다. 이재학의 컨디션이 좋으면 더 빨리 등판할 것이다. 불펜에서 던지다가 공이 좋으면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5전3승제의 플레이오프는 이제 한 경기가 끝났다.

김경문 감독은 "한 경기를 했을 뿐이다"라며 "내일부터는 나부터 부담을 갖지 않고, 기분 전환해서 반격하겠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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