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감독 “홍성흔 팀 위해 희생…PO서 중용”

입력 2015.10.18 (17:55) 수정 2015.10.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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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은 김태형(48) 두산 베어스 감독의 계획대로 풀렸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0으로 승리한 뒤 "원정 2경기에서 1승 1패를 목표로 했는데, 첫 경기부터 승리해 기쁘다"며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해 의미가 더 크다"고 총평했다.

이날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NC는 '19승 투수' 에릭 해커로 맞섰다.

니퍼트는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3피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뒀다.

4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해커를 완벽하게 누르는 완승이었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했다"며 "자신이 가진 최고의 공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9회 교체할 생각이 있었는데 니퍼트가 '더 던지겠다'고 했다"며 니퍼트의 책임감과 승리욕에도 박수를 보냈다.

두산 타선도 홈런 3개 포함, 10안타로 7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이 자신감 있게 배트를 돌린다. 부담 없이 경기를 하니 좋은 결과가 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주역은 단연 민병헌이었다. 이날 민병헌은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민병헌이 (7회) 3점 홈런을 칠 때 '승리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김 감독이 꼽은 또 다른 승리의 공신은 홍성흔이었다.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네 경기 중 한 경기에서만 선발 출전했던 홍성흔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4회초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00안타를 채우기도 했다.

홍성흔은 6회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도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은 "번트는 벤치 지시가 아니었다. 홍성흔의 그런 모습이 팀 분위기를 살린다"며 "홍성흔이 치고, 벤치에서 후배들이 맞이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앞으로 홍성흔을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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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감독 “홍성흔 팀 위해 희생…PO서 중용”
    • 입력 2015-10-18 17:55:43
    • 수정2015-10-18 17:57:08
    연합뉴스
플레이오프 1차전은 김태형(48) 두산 베어스 감독의 계획대로 풀렸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0으로 승리한 뒤 "원정 2경기에서 1승 1패를 목표로 했는데, 첫 경기부터 승리해 기쁘다"며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해 의미가 더 크다"고 총평했다.

이날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NC는 '19승 투수' 에릭 해커로 맞섰다.

니퍼트는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3피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뒀다.

4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해커를 완벽하게 누르는 완승이었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했다"며 "자신이 가진 최고의 공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9회 교체할 생각이 있었는데 니퍼트가 '더 던지겠다'고 했다"며 니퍼트의 책임감과 승리욕에도 박수를 보냈다.

두산 타선도 홈런 3개 포함, 10안타로 7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이 자신감 있게 배트를 돌린다. 부담 없이 경기를 하니 좋은 결과가 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주역은 단연 민병헌이었다. 이날 민병헌은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민병헌이 (7회) 3점 홈런을 칠 때 '승리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김 감독이 꼽은 또 다른 승리의 공신은 홍성흔이었다.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네 경기 중 한 경기에서만 선발 출전했던 홍성흔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4회초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00안타를 채우기도 했다.

홍성흔은 6회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도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은 "번트는 벤치 지시가 아니었다. 홍성흔의 그런 모습이 팀 분위기를 살린다"며 "홍성흔이 치고, 벤치에서 후배들이 맞이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앞으로 홍성흔을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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