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상봉 D-1…남측 이산가족 389명 속초 집결

입력 2015.10.19 (19:05) 수정 2015.10.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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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년 8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이산가족들이 강원도 속초에 모이면서 본격적인 상봉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속초 특설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경진 기자, 지금 이산가족들은 속초에서 뭘 하고 있나요?

<리포트>

네. 방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의료진이 이곳의 숙소를 회진하면서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내일 상봉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는지,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산가족들은 오후 2시까지 속초 한화 리조트에 도착해 등록 절차를 마쳤습니다.

이후 4시 반부터 방북 교육을 받았는데요.

방북 교육을 하는 자리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오랜시간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며, 상봉 정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북측과 최선을 다해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차 상봉을 위해 집결한 이산가족은 총 3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부 가족이 건강 상의 이유로 상봉을 포기하면서 당초 발표됐던 393명보다 4명이 줄어들었습니다.

도착한 이산가족들은 북측 가족에게 주기 위해 양손에 선물을 든 채 한껏 들뜬 모습이었는데요.

선물은 주로 추운 북한 날씨에 대비한 점퍼와 내복, 양말 등 방한복과 고령자를 위한 구급약품 등이 많았습니다.

가족 중에는 헤어진 혈육을 만나기 위해 건강 상태가 안 좋은데도 지팡이를 짚고 또 휠체어를 타고 힘겹게 찾아오거나, 그리움에 눈물을 쏟아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 금강산으로 올라가 북측 신청가족 96(아흔여섯) 명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인데요.

2박 3일동안 한 번에 2시간씩,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 특설 스튜디오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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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 상봉 D-1…남측 이산가족 389명 속초 집결
    • 입력 2015-10-19 19:06:52
    • 수정2015-10-19 1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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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년 8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이산가족들이 강원도 속초에 모이면서 본격적인 상봉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속초 특설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경진 기자, 지금 이산가족들은 속초에서 뭘 하고 있나요?

<리포트>

네. 방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의료진이 이곳의 숙소를 회진하면서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내일 상봉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는지,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산가족들은 오후 2시까지 속초 한화 리조트에 도착해 등록 절차를 마쳤습니다.

이후 4시 반부터 방북 교육을 받았는데요.

방북 교육을 하는 자리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오랜시간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며, 상봉 정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북측과 최선을 다해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차 상봉을 위해 집결한 이산가족은 총 3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부 가족이 건강 상의 이유로 상봉을 포기하면서 당초 발표됐던 393명보다 4명이 줄어들었습니다.

도착한 이산가족들은 북측 가족에게 주기 위해 양손에 선물을 든 채 한껏 들뜬 모습이었는데요.

선물은 주로 추운 북한 날씨에 대비한 점퍼와 내복, 양말 등 방한복과 고령자를 위한 구급약품 등이 많았습니다.

가족 중에는 헤어진 혈육을 만나기 위해 건강 상태가 안 좋은데도 지팡이를 짚고 또 휠체어를 타고 힘겹게 찾아오거나, 그리움에 눈물을 쏟아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 금강산으로 올라가 북측 신청가족 96(아흔여섯) 명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인데요.

2박 3일동안 한 번에 2시간씩,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 특설 스튜디오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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