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진고무’ 검사 결과 조작해 납품

<앵커 멘트>

오사카에 있는 도요고무공업이 철도 차량과 선박 등의 진동을 줄이는 장치인 '방진고무'의 검사 결과를 조작해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리포트>

각종 산업 현장에서 진동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방진고무'.

도요공무공업은 업계의 선두주자입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제품 검사 결과와 데이터를 조작해 8만 7천 개의 문제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 제품 가운데 2만 9천 개는 이미 전철 차량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검사 결과 조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월 제품 성능을 조작한 것이 밝혀져 최고경영자가 사임했는데 이번에 또 문제가 드러난 것입니다.

<녹취> 도요공무공업 기자 회견 :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번 검사 결과 조작은 한 사원의 내부 고발로 드러났습니다.

회사에서는 지난 3월 성능 조작 사건 이후 긴급 감사 등을 실시했지만 자체적으로 부정을 적발하지 못한 것입니다.

국토교통성는 문제의 방진고무를 사용할 경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기업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