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농업용 건조기 잇단 화재…농민들 주의

입력 2015.10.21 (06:53) 수정 2015.10.21 (0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확이 한창인 요즘 농촌에서 농업용 건조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비닐하우스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삽시간에 번져 집 앞마당까지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길이 시작된 곳은 고추 건조기입니다.

지난 7일, 예산의 한 농가 창고에서 4천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불도 벼 건조기가 원인이었습니다.

올 가을들어 충남에서 발생한 건조기 화재만 10건.

건조기 유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게 화재의 원인중 하납니다.

수확철에만 사용되다 보니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거미줄에 먼지까지 수북이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정근성(논산시 연산면) : "(벼를)많이 넣다보면 막혀버려요.그때 부하가 걸리면서 벨트에 불이 붙어서 타요.그럴 때 모터에 먼지가 많으면 불이 나는 거에요."

소형 건조기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불이 났을 경우 이렇게 건조기 주변에 물건이 많이 쌓여있으면 불길이 번지기 쉬워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주재규(논산소방서 소방교) : "사용하시기 전에 모터 주변이나 전기배선 주변에 먼지들을 깨끗이 제거를 해주시고 피복 같은 부분이 꺾여있거나 벗겨지지 않았나를 수시로 점검해 주시면."

또 모터가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건조기 용량에 맞는 적정량을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확철 농업용 건조기 잇단 화재…농민들 주의
    • 입력 2015-10-21 06:54:19
    • 수정2015-10-21 09:33: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수확이 한창인 요즘 농촌에서 농업용 건조기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비닐하우스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삽시간에 번져 집 앞마당까지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길이 시작된 곳은 고추 건조기입니다. 지난 7일, 예산의 한 농가 창고에서 4천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불도 벼 건조기가 원인이었습니다. 올 가을들어 충남에서 발생한 건조기 화재만 10건. 건조기 유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게 화재의 원인중 하납니다. 수확철에만 사용되다 보니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거미줄에 먼지까지 수북이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정근성(논산시 연산면) : "(벼를)많이 넣다보면 막혀버려요.그때 부하가 걸리면서 벨트에 불이 붙어서 타요.그럴 때 모터에 먼지가 많으면 불이 나는 거에요." 소형 건조기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불이 났을 경우 이렇게 건조기 주변에 물건이 많이 쌓여있으면 불길이 번지기 쉬워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주재규(논산소방서 소방교) : "사용하시기 전에 모터 주변이나 전기배선 주변에 먼지들을 깨끗이 제거를 해주시고 피복 같은 부분이 꺾여있거나 벗겨지지 않았나를 수시로 점검해 주시면." 또 모터가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건조기 용량에 맞는 적정량을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