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대학에 군사기술 연구 지원 논란

입력 2015.10.21 (09:48) 수정 2015.10.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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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위성이 국방기술 개발을 위해 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방위성 연구비 지원 제도에 응모해 선정된 가나가와 공과대학 나가오 교수입니다.

항공기와 전투기 등에 사용될 수 있는 탄소섬유 소재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가오 요스케(가나가와 공과대학) : "연구비를 주는 곳에서 (연구비를) 받아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보통의 공학자, 연구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히로시마 대학 등 몇몇 대학은 군사 기술 관련 연구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이 제도에 응모하지 않았습니다.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과학자들의 모임인 일본학술회의는 태평양 전쟁 중 대학이 무기 개발에 참여한 것을 반성하며 군사 목적의 과학 연구는 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200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마스카와 씨는 이 성명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마스카와 도시히데(200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 "방위성이 돈을 내는 데는 목적이 있습니다. 방위성이 어떤 목적으로 (예산을 쓰는 곳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방위성에서는 내년 이후에도 군사 기술 연구 지원 사업을 검토하고 있어 대학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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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방위성, 대학에 군사기술 연구 지원 논란
    • 입력 2015-10-21 09:48:55
    • 수정2015-10-21 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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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위성이 국방기술 개발을 위해 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방위성 연구비 지원 제도에 응모해 선정된 가나가와 공과대학 나가오 교수입니다.

항공기와 전투기 등에 사용될 수 있는 탄소섬유 소재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가오 요스케(가나가와 공과대학) : "연구비를 주는 곳에서 (연구비를) 받아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보통의 공학자, 연구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히로시마 대학 등 몇몇 대학은 군사 기술 관련 연구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이 제도에 응모하지 않았습니다.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과학자들의 모임인 일본학술회의는 태평양 전쟁 중 대학이 무기 개발에 참여한 것을 반성하며 군사 목적의 과학 연구는 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200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마스카와 씨는 이 성명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마스카와 도시히데(200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 "방위성이 돈을 내는 데는 목적이 있습니다. 방위성이 어떤 목적으로 (예산을 쓰는 곳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방위성에서는 내년 이후에도 군사 기술 연구 지원 사업을 검토하고 있어 대학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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