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환자 입원 시켜 요양급여 수십억 원 ‘꿀꺽’
입력 2015.10.21 (09:53)
수정 2015.10.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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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환자를 모집해 요양급여 수십억 원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으로 조합원 서류를 만들어 의료생협을 설립하고 병원 5곳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문을 닫은 병원입니다.
60살 이 모 씨 등 4명은 전북 전주와 남원, 순창에서 병원 5곳을 운영하면서 입원하지 않고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환자들을 모집했습니다.
<녹취> 가짜 입원 환자 (음성변조) : "(병원에서) '여기는 왔다 갔다 안 해도 되고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해 준다.' 걸리지 않겠느냐, 싫다고 얘기를 계속 했더니 '괜찮다, 알아서 책임지겠다'..."
병원은 환자가 입원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지만, 실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타낸 요양급여가 39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유홍연(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입원 환자로 등록해 놓고 외출·외박도 자유롭게 하고, 보험 상담 관련해서 보험금을어떻게 청구한다까지 그 방법을 환자들에게 다 설명해줬습니다."
의료인 자격이 없는 이 씨는 병원을 열기 위해 조합원 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의료생협을 설립했습니다.
불법이지만 전라북도의 설립 인가 과정에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00(병원 이사장/음성변조) : "3백 명 이상 조합원을 모집해야만 되는데 3백 명을 저 혼자서 다 모집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경찰은 의료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병원에서 일한 의사 2명과 가짜 환자 백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가짜 환자를 모집해 요양급여 수십억 원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으로 조합원 서류를 만들어 의료생협을 설립하고 병원 5곳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문을 닫은 병원입니다.
60살 이 모 씨 등 4명은 전북 전주와 남원, 순창에서 병원 5곳을 운영하면서 입원하지 않고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환자들을 모집했습니다.
<녹취> 가짜 입원 환자 (음성변조) : "(병원에서) '여기는 왔다 갔다 안 해도 되고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해 준다.' 걸리지 않겠느냐, 싫다고 얘기를 계속 했더니 '괜찮다, 알아서 책임지겠다'..."
병원은 환자가 입원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지만, 실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타낸 요양급여가 39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유홍연(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입원 환자로 등록해 놓고 외출·외박도 자유롭게 하고, 보험 상담 관련해서 보험금을어떻게 청구한다까지 그 방법을 환자들에게 다 설명해줬습니다."
의료인 자격이 없는 이 씨는 병원을 열기 위해 조합원 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의료생협을 설립했습니다.
불법이지만 전라북도의 설립 인가 과정에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00(병원 이사장/음성변조) : "3백 명 이상 조합원을 모집해야만 되는데 3백 명을 저 혼자서 다 모집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경찰은 의료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병원에서 일한 의사 2명과 가짜 환자 백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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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환자 입원 시켜 요양급여 수십억 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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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21 09:55:05
- 수정2015-10-21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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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를 모집해 요양급여 수십억 원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으로 조합원 서류를 만들어 의료생협을 설립하고 병원 5곳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문을 닫은 병원입니다.
60살 이 모 씨 등 4명은 전북 전주와 남원, 순창에서 병원 5곳을 운영하면서 입원하지 않고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환자들을 모집했습니다.
<녹취> 가짜 입원 환자 (음성변조) : "(병원에서) '여기는 왔다 갔다 안 해도 되고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해 준다.' 걸리지 않겠느냐, 싫다고 얘기를 계속 했더니 '괜찮다, 알아서 책임지겠다'..."
병원은 환자가 입원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지만, 실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타낸 요양급여가 39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유홍연(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입원 환자로 등록해 놓고 외출·외박도 자유롭게 하고, 보험 상담 관련해서 보험금을어떻게 청구한다까지 그 방법을 환자들에게 다 설명해줬습니다."
의료인 자격이 없는 이 씨는 병원을 열기 위해 조합원 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의료생협을 설립했습니다.
불법이지만 전라북도의 설립 인가 과정에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00(병원 이사장/음성변조) : "3백 명 이상 조합원을 모집해야만 되는데 3백 명을 저 혼자서 다 모집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경찰은 의료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병원에서 일한 의사 2명과 가짜 환자 백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가짜 환자를 모집해 요양급여 수십억 원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으로 조합원 서류를 만들어 의료생협을 설립하고 병원 5곳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문을 닫은 병원입니다.
60살 이 모 씨 등 4명은 전북 전주와 남원, 순창에서 병원 5곳을 운영하면서 입원하지 않고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환자들을 모집했습니다.
<녹취> 가짜 입원 환자 (음성변조) : "(병원에서) '여기는 왔다 갔다 안 해도 되고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해 준다.' 걸리지 않겠느냐, 싫다고 얘기를 계속 했더니 '괜찮다, 알아서 책임지겠다'..."
병원은 환자가 입원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지만, 실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타낸 요양급여가 39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유홍연(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입원 환자로 등록해 놓고 외출·외박도 자유롭게 하고, 보험 상담 관련해서 보험금을어떻게 청구한다까지 그 방법을 환자들에게 다 설명해줬습니다."
의료인 자격이 없는 이 씨는 병원을 열기 위해 조합원 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의료생협을 설립했습니다.
불법이지만 전라북도의 설립 인가 과정에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00(병원 이사장/음성변조) : "3백 명 이상 조합원을 모집해야만 되는데 3백 명을 저 혼자서 다 모집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경찰은 의료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병원에서 일한 의사 2명과 가짜 환자 백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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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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