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유방암 검진 45세 이후 2년마다”

입력 2015.10.21 (21:37) 수정 2015.10.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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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암 학회가 유방암 첫 검진 시기를 현재 40세에서 45세로 늦추고, 해마다 검진받지 않아도 된다는 새 기준을 내놨습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 검사를 일찍 할수록 오진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조기 검진의 필요성과 적정 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원을 가득 메운 분홍 물결. 유방암 환자를 돕기 위한 캠페인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쉽고 생존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신디(유방암 조기 발견 생존자) : "무엇보다 조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수술과 치료 등)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올해 나이 40인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한발 더 나아가 2년 전 예방 차원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유전성 암 발병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조기 검진이 추세로 굳어지는 가운데 미국암학회가 유방암 첫 검진 시기를 40세에서 45세로 늦출 것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45세 미만의 여성은 유방 조직이 단단해 X선 촬영으로 종양을 찾기 어렵고, 오히려 암으로 잘못 판정할 경우 불필요한 치료와 수술까지 받을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녹취> 오티스 브롤리(미국 암학회 대표) : "45세 이후에 검사를 받게 되면 '잘못된 양성 판정'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하지만 방사선 검사가 악성종양을 조기 발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란 반론도 만만치않습니다.

더 큰 논란은 제각각인 첫 검진 권고 시기입니다.

미국대학산부인과학회는 40세, 질병 예방특별위원회는 50세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40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선 40세이후 1~2년마다 임상 진찰과 촬영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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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유방암 검진 45세 이후 2년마다”
    • 입력 2015-10-21 21:39:59
    • 수정2015-10-21 21: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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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암 학회가 유방암 첫 검진 시기를 현재 40세에서 45세로 늦추고, 해마다 검진받지 않아도 된다는 새 기준을 내놨습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 검사를 일찍 할수록 오진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조기 검진의 필요성과 적정 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원을 가득 메운 분홍 물결. 유방암 환자를 돕기 위한 캠페인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쉽고 생존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신디(유방암 조기 발견 생존자) : "무엇보다 조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수술과 치료 등)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올해 나이 40인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한발 더 나아가 2년 전 예방 차원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유전성 암 발병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조기 검진이 추세로 굳어지는 가운데 미국암학회가 유방암 첫 검진 시기를 40세에서 45세로 늦출 것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45세 미만의 여성은 유방 조직이 단단해 X선 촬영으로 종양을 찾기 어렵고, 오히려 암으로 잘못 판정할 경우 불필요한 치료와 수술까지 받을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녹취> 오티스 브롤리(미국 암학회 대표) : "45세 이후에 검사를 받게 되면 '잘못된 양성 판정'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하지만 방사선 검사가 악성종양을 조기 발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란 반론도 만만치않습니다.

더 큰 논란은 제각각인 첫 검진 권고 시기입니다.

미국대학산부인과학회는 40세, 질병 예방특별위원회는 50세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40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선 40세이후 1~2년마다 임상 진찰과 촬영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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