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님’ 지방 이용객, 인천공항 더 빨라진다!

입력 2015.10.22 (21:32) 수정 2015.10.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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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지방 고객들은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녹초가 될 정도로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해 불만이 큽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KTX 호남선을 이용해 서울 용산역까지 1시간 50분.

공항철도를 타기 위해 다시 지하철을 타고, 긴 환승구간을 걷고, 또 걷습니다.

다시 한 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

KTX 호남선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오는데 총 3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교통비만 5만 원 넘게 들었습니다.

수도권 이용객 보다 시간은 최대 4배, 비용은 7배 이상 더 내야 합니다.

<인터뷰> 박완(인천공항 지방 이용객) : "KTX를 탈 경우에는 전날 미리 올라와서 숙소를 잡아서 자든지 해서 다음 날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해요."

오후 6시, 돌아가는 것도 전쟁입니다.

지역행 버스는 모두 만석.

대기실도 없이 마냥 길 위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신현주(인천공항 지방 이용객) : "(리무진 타려고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두 시간 정도. (항상 이렇게 힘드세요?) 네, 오래 기다려야 해요."

이런 공항 교통 체계가 대수술에 들어갑니다.

수도권의 관문인 광명역에 하루 79번 운행하는 직행버스를 연계한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합니다.

공항에는 버스 전용 터미널을 신축해 지금보다 4배 많은 720편의 버스가 전국을 오가게 됩니다.

<인터뷰> 윤종택(인천국제공항공사 교통혁신팀장) : "약 50분 이상 빨리 접근할 수 있을 것 같고, 요금도 1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공항에 오기 전 집에서 택배로 수하물을 보내는 서비스도 시범 운영될 예정, 지방 이용객들의 공항 길이 다소나마 가벼워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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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갱님’ 지방 이용객, 인천공항 더 빨라진다!
    • 입력 2015-10-22 21:33:25
    • 수정2015-10-22 22:07:2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지방 고객들은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녹초가 될 정도로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해 불만이 큽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KTX 호남선을 이용해 서울 용산역까지 1시간 50분.

공항철도를 타기 위해 다시 지하철을 타고, 긴 환승구간을 걷고, 또 걷습니다.

다시 한 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

KTX 호남선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오는데 총 3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교통비만 5만 원 넘게 들었습니다.

수도권 이용객 보다 시간은 최대 4배, 비용은 7배 이상 더 내야 합니다.

<인터뷰> 박완(인천공항 지방 이용객) : "KTX를 탈 경우에는 전날 미리 올라와서 숙소를 잡아서 자든지 해서 다음 날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해요."

오후 6시, 돌아가는 것도 전쟁입니다.

지역행 버스는 모두 만석.

대기실도 없이 마냥 길 위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신현주(인천공항 지방 이용객) : "(리무진 타려고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두 시간 정도. (항상 이렇게 힘드세요?) 네, 오래 기다려야 해요."

이런 공항 교통 체계가 대수술에 들어갑니다.

수도권의 관문인 광명역에 하루 79번 운행하는 직행버스를 연계한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합니다.

공항에는 버스 전용 터미널을 신축해 지금보다 4배 많은 720편의 버스가 전국을 오가게 됩니다.

<인터뷰> 윤종택(인천국제공항공사 교통혁신팀장) : "약 50분 이상 빨리 접근할 수 있을 것 같고, 요금도 1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공항에 오기 전 집에서 택배로 수하물을 보내는 서비스도 시범 운영될 예정, 지방 이용객들의 공항 길이 다소나마 가벼워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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