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시비’ 보복운전…끝내 4살 딸 참극

입력 2015.10.22 (21:32) 수정 2015.10.23 (14: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에서 보복운전이 총격으로 번져 4살짜리 아이가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갑작스런 끼어들기로 시작된 도로 위에서의 사소한 시비가 원인이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진난만하게 웃는 4살짜리 아이.

지난 20일 긴급전화 911에 이 아이를 구해달라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녹취> 911 신고 전화 : "어른이 아이를 안고 있는데 의식이 없는 것 같아요."

아이는 학교가 끝나고 오빠와 함께 아빠의 차에 타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차가 갑자기 끼워들며 3km 넘게 서로 보복운전이 이어졌고 결국 상대편 차의 운전자는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사이먼 드로빅(앨버커키 경찰) : "차 두 대 모두 주행하고 있었는데 차량 한 대가 피해 차량 옆으로 다가와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수 차례의 총격 가운데 차 유리로 뚫고 들어온 한 발에 뒷좌석에 앉아 있던 아이는 머리를 맞고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32살 남자로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지만 어젯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숨진 아이 할머니 : "릴리는 아주 귀여운 아이였어요. 지금 제 심정을 뭐라고 말해야 할지,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보복운전은 450만 건, 처벌 강화에도 보복운전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총격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소한 시비’ 보복운전…끝내 4살 딸 참극
    • 입력 2015-10-22 21:34:51
    • 수정2015-10-23 14:30:25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서 보복운전이 총격으로 번져 4살짜리 아이가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갑작스런 끼어들기로 시작된 도로 위에서의 사소한 시비가 원인이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진난만하게 웃는 4살짜리 아이.

지난 20일 긴급전화 911에 이 아이를 구해달라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녹취> 911 신고 전화 : "어른이 아이를 안고 있는데 의식이 없는 것 같아요."

아이는 학교가 끝나고 오빠와 함께 아빠의 차에 타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차가 갑자기 끼워들며 3km 넘게 서로 보복운전이 이어졌고 결국 상대편 차의 운전자는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사이먼 드로빅(앨버커키 경찰) : "차 두 대 모두 주행하고 있었는데 차량 한 대가 피해 차량 옆으로 다가와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수 차례의 총격 가운데 차 유리로 뚫고 들어온 한 발에 뒷좌석에 앉아 있던 아이는 머리를 맞고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32살 남자로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지만 어젯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숨진 아이 할머니 : "릴리는 아주 귀여운 아이였어요. 지금 제 심정을 뭐라고 말해야 할지,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보복운전은 450만 건, 처벌 강화에도 보복운전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총격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