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게 해달라”…북한 상봉단장에 간청

입력 2015.10.23 (06:29) 수정 2015.10.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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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절한 망향가로 상봉장을 울렸던 아버지와 딸도 끝내 이별했습니다.

딸은 북한의 상봉단장을 만나 다시 만나게해달라고 간청까지 했는데요,

과연 재회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요?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눈물로 달래보는~"

딸에게 선물로 노래를 불러준 구순을 바라보는 아버지.

<녹취> "건강하게 잘 계세요."

오늘은 노래 대신 울음만 터져 나옵니다.

<녹취> 이정숙(68살·南/北 아버지 상봉) : "아버지 건강하시고, 또 만날 때까지 건강하세요."

<녹취> 이정숙(68살·南/北 아버지 상봉) : "아버지하고 저하고 하나씩 나눠 갖는 거니까 항상 쥐고 계세요."

위로차 들른 북측 상봉단장에게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해 새끼손가락을 걸고 다짐도 받아봅니다.

<녹취> 이정숙(68살·南/北 아버지 상봉) : "저도 좀 (북한에) 초청해주세요. 우리 아버지 다시 한 번 만나게 약속 좀 해주세요 (약속합시다.)"

남북의 상봉단장은 2차 상봉행사를 잘 치르자고 쉽게 의기투합했지만, 이후의 문제는 미묘하게 입장이 달랐습니다.

<인터뷰> 리충복(북측 상봉단장/북한 적십자위원장) : "금강산 관광도 빨리하고, 이렇게 하면 여러분들이 자주 여기 오셔서 만나는 것도 자주 만나시고."

<인터뷰> 김성주(남측 상봉단장/한적 총재) : "(리충복) 위원장님께서 사회문화 교류를 참 많이 하시는 분이에요.만월대도 하시고..."

1차 상봉행사가 순조롭게 끝나면서, 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도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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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만나게 해달라”…북한 상봉단장에 간청
    • 입력 2015-10-23 06:33:16
    • 수정2015-10-23 08: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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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절한 망향가로 상봉장을 울렸던 아버지와 딸도 끝내 이별했습니다.

딸은 북한의 상봉단장을 만나 다시 만나게해달라고 간청까지 했는데요,

과연 재회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요?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눈물로 달래보는~"

딸에게 선물로 노래를 불러준 구순을 바라보는 아버지.

<녹취> "건강하게 잘 계세요."

오늘은 노래 대신 울음만 터져 나옵니다.

<녹취> 이정숙(68살·南/北 아버지 상봉) : "아버지 건강하시고, 또 만날 때까지 건강하세요."

<녹취> 이정숙(68살·南/北 아버지 상봉) : "아버지하고 저하고 하나씩 나눠 갖는 거니까 항상 쥐고 계세요."

위로차 들른 북측 상봉단장에게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해 새끼손가락을 걸고 다짐도 받아봅니다.

<녹취> 이정숙(68살·南/北 아버지 상봉) : "저도 좀 (북한에) 초청해주세요. 우리 아버지 다시 한 번 만나게 약속 좀 해주세요 (약속합시다.)"

남북의 상봉단장은 2차 상봉행사를 잘 치르자고 쉽게 의기투합했지만, 이후의 문제는 미묘하게 입장이 달랐습니다.

<인터뷰> 리충복(북측 상봉단장/북한 적십자위원장) : "금강산 관광도 빨리하고, 이렇게 하면 여러분들이 자주 여기 오셔서 만나는 것도 자주 만나시고."

<인터뷰> 김성주(남측 상봉단장/한적 총재) : "(리충복) 위원장님께서 사회문화 교류를 참 많이 하시는 분이에요.만월대도 하시고..."

1차 상봉행사가 순조롭게 끝나면서, 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도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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