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한계 도전’…공연과 스포츠의 만남

입력 2015.10.24 (06:53) 수정 2015.10.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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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고난도의 동작들... 게다가 경쟁과 패배의 인간사가 녹아 있는 스포츠가 공연 무대를 만나면 어떨까요.

역동적인 스포츠를 소재로 만든 이색적인 공연들이 연이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감상해 보시죠.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새 없이 움직이고, 중력을 거슬러 오르내리는 몸짓.

안전 장치 없는 6.6미터의 수직 무대에서

평면 위와 같은 편안함을 표현하는 무용수들은, 육체의 한계에 도전합니다.

발레를 전공하고 배구선수로도 활약했던 안무가는 스포츠와 현대 무용의 경계에서 새로운 무대를 창조해 냈습니다.

<인터뷰> 데보라 콜커(‘믹스’ 연출가) : "스포츠는 에너지와 움직임, 그리고 정확도가 생명인데, 그런 면에서 춤과 스포츠는 비슷한 게 많아요."

<녹취> "딱, 딱, 하나 둘! 그렇지!”

매일 지기만 하는 유도부를 다룬 연극...

가난하고 패배에 익숙한 유도 소년들의 성장기를 보면 이른바 3포 세대라고 불리는 젊은이들의 고달픈 현실이 떠오릅니다.

이 1인극은 테니스 스타 '존 맥킨로'를 한 번이라도 이기고 싶은 라이벌의 삶을 코믹하게 그렸습니다.

<인터뷰> 제이미 우드(배우 겸 연출가) : "때로는 스포츠가, 사람들이 심각한 현실에서 벗어나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은 직접 테니스 공이 되기도, 심판이 되기도 하면서 공연을 함께 만들어 나갑니다.

<인터뷰> 강지영(관객) : "스포츠에 대해서 문외한이었는데 직접 참여해서 같이 해보니까 조금 더 흥미있고."

한계를 넘어선 도전, 경쟁과 패배를 받아들여야 하는 스포츠의 이야기가 현대인의 삶을 녹여내며 공연계의 신선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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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체의 한계 도전’…공연과 스포츠의 만남
    • 입력 2015-10-24 06:56:33
    • 수정2015-10-24 08: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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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고난도의 동작들... 게다가 경쟁과 패배의 인간사가 녹아 있는 스포츠가 공연 무대를 만나면 어떨까요.

역동적인 스포츠를 소재로 만든 이색적인 공연들이 연이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감상해 보시죠.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새 없이 움직이고, 중력을 거슬러 오르내리는 몸짓.

안전 장치 없는 6.6미터의 수직 무대에서

평면 위와 같은 편안함을 표현하는 무용수들은, 육체의 한계에 도전합니다.

발레를 전공하고 배구선수로도 활약했던 안무가는 스포츠와 현대 무용의 경계에서 새로운 무대를 창조해 냈습니다.

<인터뷰> 데보라 콜커(‘믹스’ 연출가) : "스포츠는 에너지와 움직임, 그리고 정확도가 생명인데, 그런 면에서 춤과 스포츠는 비슷한 게 많아요."

<녹취> "딱, 딱, 하나 둘! 그렇지!”

매일 지기만 하는 유도부를 다룬 연극...

가난하고 패배에 익숙한 유도 소년들의 성장기를 보면 이른바 3포 세대라고 불리는 젊은이들의 고달픈 현실이 떠오릅니다.

이 1인극은 테니스 스타 '존 맥킨로'를 한 번이라도 이기고 싶은 라이벌의 삶을 코믹하게 그렸습니다.

<인터뷰> 제이미 우드(배우 겸 연출가) : "때로는 스포츠가, 사람들이 심각한 현실에서 벗어나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은 직접 테니스 공이 되기도, 심판이 되기도 하면서 공연을 함께 만들어 나갑니다.

<인터뷰> 강지영(관객) : "스포츠에 대해서 문외한이었는데 직접 참여해서 같이 해보니까 조금 더 흥미있고."

한계를 넘어선 도전, 경쟁과 패배를 받아들여야 하는 스포츠의 이야기가 현대인의 삶을 녹여내며 공연계의 신선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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