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분유 절도단, ‘알뜰맘’에 싼값으로 되팔아

입력 2015.10.26 (19:14) 수정 2015.10.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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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마트를 돌며 분유를 훔친 뒤 인터넷을 통해 싼 값에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물인 줄 모르는 알뜰 주부들이 전화로 문의하면 해당 분유를 훔쳐 팔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대형마트 진열대에 놓인 분유를 잇따라 카트에 담습니다.

사람들의 통행이 없는 곳으로 가더니, CCTV 사각지대에서 분유를 자신의 가방 속에 담아 계산대를 거쳐지 않고 빠져나갑니다.

분유통에 붙은 도난 방지 장치를 떼낸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44살 이 모 씨는 경남과 부산, 울산의 대형마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분유를 훔쳤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훔친 분유만 천4백여 통, 6천4백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훔친 분유는 인터넷을 통해 시중가보다 40% 싼 가격에 내놓았습니다.

알뜰 주부들이 즐겨찾는 인터넷 카페 등에 글을 올려 분유를 팔았습니다.

<인터뷰> 인터넷 판매자(음성변조) : "어머님들께서 이런 분유를 구할 수 있냐고 연락이 오죠. 무슨 종류의 몇 통이 필요하다..."

문의 전화가 오면 해당 분유를 훔쳐 팔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지(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계장) : "부피가 작으면서도 금액이 고가이고 또 이 물품을 훔쳐서 찾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경찰은 상습 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훔친 물건를 판매한 혐의로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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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분유 절도단, ‘알뜰맘’에 싼값으로 되팔아
    • 입력 2015-10-26 19:19:40
    • 수정2015-10-27 08:38:01
    뉴스 7
<앵커 멘트>

대형마트를 돌며 분유를 훔친 뒤 인터넷을 통해 싼 값에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물인 줄 모르는 알뜰 주부들이 전화로 문의하면 해당 분유를 훔쳐 팔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대형마트 진열대에 놓인 분유를 잇따라 카트에 담습니다.

사람들의 통행이 없는 곳으로 가더니, CCTV 사각지대에서 분유를 자신의 가방 속에 담아 계산대를 거쳐지 않고 빠져나갑니다.

분유통에 붙은 도난 방지 장치를 떼낸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44살 이 모 씨는 경남과 부산, 울산의 대형마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분유를 훔쳤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훔친 분유만 천4백여 통, 6천4백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훔친 분유는 인터넷을 통해 시중가보다 40% 싼 가격에 내놓았습니다.

알뜰 주부들이 즐겨찾는 인터넷 카페 등에 글을 올려 분유를 팔았습니다.

<인터뷰> 인터넷 판매자(음성변조) : "어머님들께서 이런 분유를 구할 수 있냐고 연락이 오죠. 무슨 종류의 몇 통이 필요하다..."

문의 전화가 오면 해당 분유를 훔쳐 팔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지(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계장) : "부피가 작으면서도 금액이 고가이고 또 이 물품을 훔쳐서 찾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경찰은 상습 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훔친 물건를 판매한 혐의로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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