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261위·마포고)는 현재 한국 선수 가운데 정현(51위·삼성증권 후원) 다음으로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다.
정현보다 두 살이 어려 이제 17살인 이덕희는 잘 알려진 대로 청각장애 3급의 어려움을 딛고 세계의 벽을 향해 강서브를 넣는 선수다.
현대자동차와 KDB산업은행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투어 기아 챔피언스컵 이벤트 경기에 초청돼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 등 세계적인 은퇴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했다.
이벤트 대회를 마친 뒤 만난 이덕희는 전국체전 단체전 3연패에 대한 이야기부터 했다.
어머니(박미자 씨)의 도움을 받아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덕희는 "국제 대회를 주로 뛰다 보니 학교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체전에서 모처럼 학교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 우승까지 해 좋은 추억이 됐다"고 즐거워했다.
외국에서 주로 열리는 챌린저나 퓨처스 대회에 참가하는 이덕희는 전국체전과 기아 챔피언스컵 이벤트 경기 등을 위해 이달 중순 잠시 귀국했다.
이덕희가 속한 마포고 엄재중 교장은 "(이)덕희가 주로 국제대회를 많이 뛰지만 역시 학생이다 보니까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작년에 소강배에 나왔다가 국제대회 일정 때문에 중간에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니 '안가면 안되겠느냐'고 할 정도였다"고 기특해했다.
천진한 소년의 모습이던 이덕희는 그러나 테니스 선수로서 목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내 눈빛이 달라졌다.
그는 "올해 챌린저 대회를 5개 정도 남기고 있다"며 "이번 시즌 안에 200위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까지 챌린저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인 퓨처스 대회를 주무대로 삼다가 올해 챌린저 위주로 활약하고 있다.
어머니 박미자 씨는 "지금은 챌린저에서 적응하는 단계"라며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들을 훨씬 자주 만나게 되면서 초반 탈락도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챌린저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인 이덕희는 "(정)현이 형이 요즘 잘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부럽기도 하다"며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함께 투어 활동을 하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현보다 두 살 어린 이덕희의 페이스는 사실 느린 편이 아니다. 정현도 지난해 9월에야 세계 랭킹 200위 벽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덕희로서는 정현처럼 세계 랭킹 100위 벽까지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주말 출국한 이덕희는 "남은 챌린저급 대회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 2016년 1월 호주오픈 예선 출전을 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정현보다 두 살이 어려 이제 17살인 이덕희는 잘 알려진 대로 청각장애 3급의 어려움을 딛고 세계의 벽을 향해 강서브를 넣는 선수다.
현대자동차와 KDB산업은행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투어 기아 챔피언스컵 이벤트 경기에 초청돼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 등 세계적인 은퇴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했다.
이벤트 대회를 마친 뒤 만난 이덕희는 전국체전 단체전 3연패에 대한 이야기부터 했다.
어머니(박미자 씨)의 도움을 받아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덕희는 "국제 대회를 주로 뛰다 보니 학교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체전에서 모처럼 학교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 우승까지 해 좋은 추억이 됐다"고 즐거워했다.
외국에서 주로 열리는 챌린저나 퓨처스 대회에 참가하는 이덕희는 전국체전과 기아 챔피언스컵 이벤트 경기 등을 위해 이달 중순 잠시 귀국했다.
이덕희가 속한 마포고 엄재중 교장은 "(이)덕희가 주로 국제대회를 많이 뛰지만 역시 학생이다 보니까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작년에 소강배에 나왔다가 국제대회 일정 때문에 중간에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니 '안가면 안되겠느냐'고 할 정도였다"고 기특해했다.
천진한 소년의 모습이던 이덕희는 그러나 테니스 선수로서 목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내 눈빛이 달라졌다.
그는 "올해 챌린저 대회를 5개 정도 남기고 있다"며 "이번 시즌 안에 200위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까지 챌린저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인 퓨처스 대회를 주무대로 삼다가 올해 챌린저 위주로 활약하고 있다.
어머니 박미자 씨는 "지금은 챌린저에서 적응하는 단계"라며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들을 훨씬 자주 만나게 되면서 초반 탈락도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챌린저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인 이덕희는 "(정)현이 형이 요즘 잘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부럽기도 하다"며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함께 투어 활동을 하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현보다 두 살 어린 이덕희의 페이스는 사실 느린 편이 아니다. 정현도 지난해 9월에야 세계 랭킹 200위 벽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덕희로서는 정현처럼 세계 랭킹 100위 벽까지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주말 출국한 이덕희는 "남은 챌린저급 대회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 2016년 1월 호주오픈 예선 출전을 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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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각장애 선수 이덕희 “내년에는 정현 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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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27 09:28:37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261위·마포고)는 현재 한국 선수 가운데 정현(51위·삼성증권 후원) 다음으로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다.
정현보다 두 살이 어려 이제 17살인 이덕희는 잘 알려진 대로 청각장애 3급의 어려움을 딛고 세계의 벽을 향해 강서브를 넣는 선수다.
현대자동차와 KDB산업은행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투어 기아 챔피언스컵 이벤트 경기에 초청돼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 등 세계적인 은퇴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했다.
이벤트 대회를 마친 뒤 만난 이덕희는 전국체전 단체전 3연패에 대한 이야기부터 했다.
어머니(박미자 씨)의 도움을 받아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덕희는 "국제 대회를 주로 뛰다 보니 학교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체전에서 모처럼 학교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 우승까지 해 좋은 추억이 됐다"고 즐거워했다.
외국에서 주로 열리는 챌린저나 퓨처스 대회에 참가하는 이덕희는 전국체전과 기아 챔피언스컵 이벤트 경기 등을 위해 이달 중순 잠시 귀국했다.
이덕희가 속한 마포고 엄재중 교장은 "(이)덕희가 주로 국제대회를 많이 뛰지만 역시 학생이다 보니까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작년에 소강배에 나왔다가 국제대회 일정 때문에 중간에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니 '안가면 안되겠느냐'고 할 정도였다"고 기특해했다.
천진한 소년의 모습이던 이덕희는 그러나 테니스 선수로서 목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내 눈빛이 달라졌다.
그는 "올해 챌린저 대회를 5개 정도 남기고 있다"며 "이번 시즌 안에 200위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까지 챌린저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인 퓨처스 대회를 주무대로 삼다가 올해 챌린저 위주로 활약하고 있다.
어머니 박미자 씨는 "지금은 챌린저에서 적응하는 단계"라며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들을 훨씬 자주 만나게 되면서 초반 탈락도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챌린저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인 이덕희는 "(정)현이 형이 요즘 잘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부럽기도 하다"며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함께 투어 활동을 하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현보다 두 살 어린 이덕희의 페이스는 사실 느린 편이 아니다. 정현도 지난해 9월에야 세계 랭킹 200위 벽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덕희로서는 정현처럼 세계 랭킹 100위 벽까지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주말 출국한 이덕희는 "남은 챌린저급 대회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 2016년 1월 호주오픈 예선 출전을 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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