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청주 고인쇄박물관 증도가자는 위조품”

입력 2015.10.27 (11:36) 수정 2015.10.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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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심체요절보다 100여 년 앞선 금속활자로 추정됐던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금속활자 7개가 위조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고인쇄박물관이 소장중이던, 증도가자로 추정되는 옛 금속활자 7개와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1개를 검증한 결과 고인쇄박물관의 활자는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 관계자는 이 활자에 대한 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표면에 금속을 다시 덧씌운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이크로 X선 형광분석 결과 활자의 표면과 내부의 성분 함량이 달랐으며 이는 주물로 만든 고려시대의 활자 제조법과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또 글자의 획도 고려시대의 활자로 보기에는 직선으로 매우 곧게 뻗어 있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국과수가 조사한 금속활자들은 2010년부터 논란이 지속된 이른바 '증도가자'(證道歌子)의 일부입니다.

증도가자는 고려 고종 26년인 1239년 목판본으로 복각된 남명천화상송증도가를 찍을 때 사용한 금속활자를 뜻합니다.

이번에 국과수가 조사한 것 말고도 서울 다보성고미술관 역시 증도가자로 추정되는 활자 101개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다보성고미술관이 소장한 활자들에 대해서는 문화재 등록 신청이 이뤄져 현재 문화재청이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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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과수 “청주 고인쇄박물관 증도가자는 위조품”
    • 입력 2015-10-27 11:36:41
    • 수정2015-10-27 21:55:27
    문화
직지심체요절보다 100여 년 앞선 금속활자로 추정됐던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금속활자 7개가 위조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고인쇄박물관이 소장중이던, 증도가자로 추정되는 옛 금속활자 7개와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1개를 검증한 결과 고인쇄박물관의 활자는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 관계자는 이 활자에 대한 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표면에 금속을 다시 덧씌운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이크로 X선 형광분석 결과 활자의 표면과 내부의 성분 함량이 달랐으며 이는 주물로 만든 고려시대의 활자 제조법과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또 글자의 획도 고려시대의 활자로 보기에는 직선으로 매우 곧게 뻗어 있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국과수가 조사한 금속활자들은 2010년부터 논란이 지속된 이른바 '증도가자'(證道歌子)의 일부입니다.

증도가자는 고려 고종 26년인 1239년 목판본으로 복각된 남명천화상송증도가를 찍을 때 사용한 금속활자를 뜻합니다.

이번에 국과수가 조사한 것 말고도 서울 다보성고미술관 역시 증도가자로 추정되는 활자 101개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다보성고미술관이 소장한 활자들에 대해서는 문화재 등록 신청이 이뤄져 현재 문화재청이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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