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안에서 시너 폭발…“안전불감증 원인”

입력 2015.10.27 (12:28) 수정 2015.10.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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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시너통이 폭발하면서 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화 물질을 싣고 가는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이 사고의 원인이란 지적입니다.

류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널 안의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차선에서 튀어나온 화물차가 휘청거리면서 적재함의 시너통이 도로에 쏟아지더니 잠시 뒤 화염이 치솟습니다.

이 사고로 어제 낮 12시 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쌓였습니다.

<인터뷰> 김재만(사고 목격자) : "화물차가 앞에 가는 차를 미처 못봤는 것 같아요. 제가 바로 그 뒤에서 봤거든요."

3.5톤 화물트럭이 차선 도색작업으로 인한 정체를 피해 옆 차선으로 진입하던 중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터널벽과 부딪혔습니다.

이 때 튄 불꽃이 시너통으로 옮겨 붙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백남명(경북상주소방서장) : "펑크가 나가지고 벽면에 부딪혔습니다. 벽면에 부딪히면서 거기 있는 시너가 작은 통의 신나였습니다. 그게 밖으로 쏟아지고 차에 부딪치면서..."

이 사고로 화물트럭 운전자 34살 주 모씨등 3명이 화상을 입었고, 1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량 1대도 전소되는 등 11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뒤따라오던 승객 20여 명은 차량을 버린 채 황급히 터널을 빠져 나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화성이 강한 시너를 싣고 가는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과속이나 적재물 조치 위반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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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널 안에서 시너 폭발…“안전불감증 원인”
    • 입력 2015-10-27 12:29:00
    • 수정2015-10-27 13: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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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시너통이 폭발하면서 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화 물질을 싣고 가는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이 사고의 원인이란 지적입니다.

류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널 안의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차선에서 튀어나온 화물차가 휘청거리면서 적재함의 시너통이 도로에 쏟아지더니 잠시 뒤 화염이 치솟습니다.

이 사고로 어제 낮 12시 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쌓였습니다.

<인터뷰> 김재만(사고 목격자) : "화물차가 앞에 가는 차를 미처 못봤는 것 같아요. 제가 바로 그 뒤에서 봤거든요."

3.5톤 화물트럭이 차선 도색작업으로 인한 정체를 피해 옆 차선으로 진입하던 중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터널벽과 부딪혔습니다.

이 때 튄 불꽃이 시너통으로 옮겨 붙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백남명(경북상주소방서장) : "펑크가 나가지고 벽면에 부딪혔습니다. 벽면에 부딪히면서 거기 있는 시너가 작은 통의 신나였습니다. 그게 밖으로 쏟아지고 차에 부딪치면서..."

이 사고로 화물트럭 운전자 34살 주 모씨등 3명이 화상을 입었고, 1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량 1대도 전소되는 등 11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뒤따라오던 승객 20여 명은 차량을 버린 채 황급히 터널을 빠져 나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화성이 강한 시너를 싣고 가는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과속이나 적재물 조치 위반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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