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키 에어리얼 감독 “한국, 발전 가능성 커”

입력 2015.10.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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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시설 면에서 중국보다 좋기 때문에 중국보다 빠른 속도로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한국 스키 에어리얼 선수들을 지도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지둥(41) 총감독의 전망이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 종목 출전을 목표로 최근 기계체조 출신 감독과 선수들로 팀을 꾸려 스키 에어리얼 대표팀 육성을 시작했다.

그 첫 단계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중국 대표팀의 총감독을 초청해 태릉선수촌에서 기초 훈련을 진행 중이다.

27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지둥 감독 역시 체조 선수로 시작해 스키로 전환해 한국 선수단과 비슷한 점이 많다. 중국 에어리얼 1세대로 불리는 그는 선수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중국이 지금까지 동계 올림픽 이 종목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는데 기여한 지도자다.

지둥 총감독은 "어제부터 한국 선수들의 훈련을 봤다"며 "나처럼 체조 선수 출신들로 시작하는 것이 반갑게 느껴졌고 잠재력도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체조와 스키 에어리얼은 쓰는 근육이 비슷한 면이 있다"고 설명하며 "최근에는 기계체조보다 트램폴린 쪽과 비슷한 점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둥 총감독은 "중국도 에어리얼 발전을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며 "한국은 훈련 조건이 좋기 때문에 중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비슷한 성과를 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국 선수들의 자세를 하나하나 잡아주며 세심한 모습을 보인 지둥 총감독은 "사실 스키는 일반인들도 쉽게 즐기는 종목으로 기술적인 장벽이 높다고 하기 어렵다"며 "훈련 초기 단계에서 스키 연습에 전념하며 익숙해진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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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스키 에어리얼 감독 “한국, 발전 가능성 커”
    • 입력 2015-10-27 13:36:25
    연합뉴스
"한국은 시설 면에서 중국보다 좋기 때문에 중국보다 빠른 속도로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한국 스키 에어리얼 선수들을 지도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지둥(41) 총감독의 전망이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 종목 출전을 목표로 최근 기계체조 출신 감독과 선수들로 팀을 꾸려 스키 에어리얼 대표팀 육성을 시작했다. 그 첫 단계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중국 대표팀의 총감독을 초청해 태릉선수촌에서 기초 훈련을 진행 중이다. 27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지둥 감독 역시 체조 선수로 시작해 스키로 전환해 한국 선수단과 비슷한 점이 많다. 중국 에어리얼 1세대로 불리는 그는 선수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중국이 지금까지 동계 올림픽 이 종목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는데 기여한 지도자다. 지둥 총감독은 "어제부터 한국 선수들의 훈련을 봤다"며 "나처럼 체조 선수 출신들로 시작하는 것이 반갑게 느껴졌고 잠재력도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체조와 스키 에어리얼은 쓰는 근육이 비슷한 면이 있다"고 설명하며 "최근에는 기계체조보다 트램폴린 쪽과 비슷한 점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둥 총감독은 "중국도 에어리얼 발전을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며 "한국은 훈련 조건이 좋기 때문에 중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비슷한 성과를 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국 선수들의 자세를 하나하나 잡아주며 세심한 모습을 보인 지둥 총감독은 "사실 스키는 일반인들도 쉽게 즐기는 종목으로 기술적인 장벽이 높다고 하기 어렵다"며 "훈련 초기 단계에서 스키 연습에 전념하며 익숙해진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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