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특공대 승진 시험, 필기 대신 실기로 대체

경찰의 대테러 지원부대인 경찰특공대 소속 경찰은 앞으로 승진 시험을 필기 대신 '실기'로 치르게 됩니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경찰공무원 승진임용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마련된 개정안은 특수경과나 특수직무 분야 경찰관의 전문 능력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승진시험은 필기를 실기로 대체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승진을 필기 대신 실기로 대체하는 방식은 전국 경찰 가운데 사실상 경찰특공대에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동안 모든 경찰관은 근무 성적 평가 점수와 함께 필기 시험 성적으로 승진 여부가 결정돼, 대테러 인력을 비롯한 현장 근무 인력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로 예정된 경찰특공대 승진시험을 앞두고 시험 공고를 내기 전까지 구체적인 실기시험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