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는 떠나도 음악은 영원히…

입력 2015.10.28 (06:57) 수정 2015.10.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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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가 가수 고 신해철 씨가 팬들의 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후배 가수의 리메이크곡과 유작 음반 등 고인을 추억하는 앨범이 나왔습니다.

또 고 김광석 씨가 끝내 부르지 못한 노래는 팬들의 참여로 19년 만에 완성됐습니다.

떠나간 가수들에 대한 추억,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윤종신 리메이크 곡 '고백' 중 : "이제 난 다시는 거짓 사랑을 얘기하지 않아 아주 오랫동안 기다린 사랑을 이제 난 찾았어"

고 신해철 씨의 노래가 후배 가수 윤종신에 의해 다시 살아났습니다.

사회성 짙은 노래를 많이 불렀던 고인에게는 많지 않았던 사랑 노래입니다.

<인터뷰> 윤종신(가수) : "1,2집에서 애달픈 사랑 노래를 많이 했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신해철 씨 노래 가운데서 희소가치가 있는, 초창기 이런 노래들을 좋아해서 리메이크를 하게.."

유작 3곡을 포함해 모두 40곡이 수록된 엘피판 앨범도 출시돼 고인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찾아왔습니다.

기타 코드와 음표 몇 개만 남았던 고 김광석의 육필 악보.

작곡가 정재일 등이 곡조를 붙였고 가사는 인터넷으로 공모했습니다.

응모한 만 3천 여명 가운데 한 30대 여성 팬이 작사가로 선정됐습니다.

이별의 순간을 시적인 언어로 포착해 김광석 특유의 감성을 잘 살렸습니다.

<인터뷰> 이지혜(32/서울 구로구) : "유학 생활을 하면서 서른 즈음에 같은 노래를 들으면서 굉장히 많은 위로를 받고 위안이 됐기 때문에 제가 쓴 가사가 부족하지만, 누군가에게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오는 일요일 기일을 맞는 고 유재하와 김현식을 그리는 추모 무대도 잇따르는 등 아쉽게 우리 곁을 떠난 가객들의 노래가 다시 살아나 쓸쓸한 가을 팬들의 가슴 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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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는 떠나도 음악은 영원히…
    • 입력 2015-10-28 06:58:29
    • 수정2015-10-28 07:50: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가 가수 고 신해철 씨가 팬들의 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후배 가수의 리메이크곡과 유작 음반 등 고인을 추억하는 앨범이 나왔습니다.

또 고 김광석 씨가 끝내 부르지 못한 노래는 팬들의 참여로 19년 만에 완성됐습니다.

떠나간 가수들에 대한 추억,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윤종신 리메이크 곡 '고백' 중 : "이제 난 다시는 거짓 사랑을 얘기하지 않아 아주 오랫동안 기다린 사랑을 이제 난 찾았어"

고 신해철 씨의 노래가 후배 가수 윤종신에 의해 다시 살아났습니다.

사회성 짙은 노래를 많이 불렀던 고인에게는 많지 않았던 사랑 노래입니다.

<인터뷰> 윤종신(가수) : "1,2집에서 애달픈 사랑 노래를 많이 했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신해철 씨 노래 가운데서 희소가치가 있는, 초창기 이런 노래들을 좋아해서 리메이크를 하게.."

유작 3곡을 포함해 모두 40곡이 수록된 엘피판 앨범도 출시돼 고인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찾아왔습니다.

기타 코드와 음표 몇 개만 남았던 고 김광석의 육필 악보.

작곡가 정재일 등이 곡조를 붙였고 가사는 인터넷으로 공모했습니다.

응모한 만 3천 여명 가운데 한 30대 여성 팬이 작사가로 선정됐습니다.

이별의 순간을 시적인 언어로 포착해 김광석 특유의 감성을 잘 살렸습니다.

<인터뷰> 이지혜(32/서울 구로구) : "유학 생활을 하면서 서른 즈음에 같은 노래를 들으면서 굉장히 많은 위로를 받고 위안이 됐기 때문에 제가 쓴 가사가 부족하지만, 누군가에게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오는 일요일 기일을 맞는 고 유재하와 김현식을 그리는 추모 무대도 잇따르는 등 아쉽게 우리 곁을 떠난 가객들의 노래가 다시 살아나 쓸쓸한 가을 팬들의 가슴 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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