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역설 “적당히 뚱뚱하면 더 오래 살아”

입력 2015.10.28 (07:20) 수정 2015.10.28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Loading the player...
<앵커 멘트>

비만의 역설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비만하면 고혈압에 당뇨병 같은 만정실환의 주범으로 알려졌긴 하지만 오래 사는 문제만큼은 적당히 뚱뚱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 백만 명을 분석한 결과라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혈압, 당뇨병약을 먹고 있는 70대 남성이지만, 체력만큼은 젊은 사람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성용(서울 중랑구) : "시간대로 약을 복용하고 친구들하고 같이 자전거도 타고 산에도 갔다 오고..."

실제 체중을 재보면 비만.

이 때문에 만성 질환도 얻었지만, 오래 살 수 있는 버팀목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고대안암병원에서 백만 명을 분석한 연구를 보면 저체중일 때 사망위험이 가장 높고, 체중이 늘수록 감소하다가 비만에서 사망 위험이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고도비만으로 진입하면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U'자 형 패턴을 보입니다.

노년에 적당히 뚱뚱하면 근육과 지방이 많아 체력적으로 잘 버텨 오래 살게 됩니다.

<인터뷰> 김신곤(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고도한 비만은 좋진 않지만 적당 정도의 비만은 체력이 좋다는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체중이 적게 나가는 분들은 전체적인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

저체중으로 영양 상태가 불량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 수명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뚱뚱하면 살을 빼야 하듯이 너무 말랐으면 영양 섭취를 늘리면서 근력을 키우고 살을 찌우는 게 오래 사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만의 역설 “적당히 뚱뚱하면 더 오래 살아”
    • 입력 2015-10-28 07:22:11
    • 수정2015-10-28 21:58:29
    뉴스광장
<앵커 멘트>

비만의 역설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비만하면 고혈압에 당뇨병 같은 만정실환의 주범으로 알려졌긴 하지만 오래 사는 문제만큼은 적당히 뚱뚱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 백만 명을 분석한 결과라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혈압, 당뇨병약을 먹고 있는 70대 남성이지만, 체력만큼은 젊은 사람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성용(서울 중랑구) : "시간대로 약을 복용하고 친구들하고 같이 자전거도 타고 산에도 갔다 오고..."

실제 체중을 재보면 비만.

이 때문에 만성 질환도 얻었지만, 오래 살 수 있는 버팀목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고대안암병원에서 백만 명을 분석한 연구를 보면 저체중일 때 사망위험이 가장 높고, 체중이 늘수록 감소하다가 비만에서 사망 위험이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고도비만으로 진입하면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U'자 형 패턴을 보입니다.

노년에 적당히 뚱뚱하면 근육과 지방이 많아 체력적으로 잘 버텨 오래 살게 됩니다.

<인터뷰> 김신곤(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고도한 비만은 좋진 않지만 적당 정도의 비만은 체력이 좋다는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체중이 적게 나가는 분들은 전체적인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

저체중으로 영양 상태가 불량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 수명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뚱뚱하면 살을 빼야 하듯이 너무 말랐으면 영양 섭취를 늘리면서 근력을 키우고 살을 찌우는 게 오래 사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