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디펜스'를 하는 우리는 따라가면서 수비를 하는데 벨기에 선수들은 다리만 뻗더라고요. 이승우(바르셀로나)한테 '(벨기에 수비수들이) 네게 놀아나겠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의 새로운 신화에 도전하는 대표팀 주장 이상민(현대고)과 주 공격수 이승우는 칠레 코킴보의 숙소인 엔조이 호텔에서 808호 한 방에서 묵는다.
대표팀의 빗장을 걸어 잠근 수비의 핵 이상민과 공격의 대들보 이승우는 대표팀의 구심점이다. 이들은 4강 진출이라는 꿈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상민은 벨기에와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벨기에의 경기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승우와 수비와 공격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공격수의 눈에 수비수가, 수비수의 눈에 공격수가 잘 보이는 법. 둘 사이에 의견 대부분은 비슷했지만, 수비수 또는 공격수만이 느끼는 감정과 스타일, 정보를 공유하면서 둘은 대표팀의 공수 조직력 극대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상민은 "공격수들이 러닝 디펜스에 가세해 많이 뛰어준 덕분에 안정적인 수비를 할 수 있고, 체력 부담도 덜었다"며 공격하는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앞서 조별리그에서 만난 세 팀(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이 워낙 강팀인 탓에 벨기에 대표팀의 영상을 본 뒤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데에 선수들의 뜻이 모였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현재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그는 벨기에의 수비 조직력이 좋아서 어찌보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표팀 소집 후 한 달 이상 긴 합숙 생활로 지칠 법도 했으나 대표팀은 이틀 전 대한축구협회 이재철 홍보국 대리가 솜씨를 발휘해 만든 김치찌개를 먹고 원기를 회복했다고 한다.
이상민은 "'죽음의 조'인 B조를 1등으로 통과한 덕분인지 조별리그에서는 긴장감이 팀을 지배했다면, 무패(2승 1무)로 16강전에 임하는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에서 즐기는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모두가 들뜨더라도 주장인 자신만큼은 그래선 안 되겠다는 책임감도 적지 않다.
이상민은 "우리는 아직 17세라서 어리고 정신력도 약하다"면서 "한 경기를 잘하고 나면 나태해지기 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경기를 잘했을 때의 분위기, 당시 경기를 준비하던 과정, 마음가짐 등을 동료에게 늘 되새기고 강조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승부차기 상황이 오면 기꺼이 책임과 부담을 감내해 키커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민은 "개인적으로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적이 아직 없고, 올해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승부차기 골을 넣었고 팀도 우승했다"며 자신 있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의 새로운 신화에 도전하는 대표팀 주장 이상민(현대고)과 주 공격수 이승우는 칠레 코킴보의 숙소인 엔조이 호텔에서 808호 한 방에서 묵는다.
대표팀의 빗장을 걸어 잠근 수비의 핵 이상민과 공격의 대들보 이승우는 대표팀의 구심점이다. 이들은 4강 진출이라는 꿈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상민은 벨기에와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벨기에의 경기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승우와 수비와 공격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공격수의 눈에 수비수가, 수비수의 눈에 공격수가 잘 보이는 법. 둘 사이에 의견 대부분은 비슷했지만, 수비수 또는 공격수만이 느끼는 감정과 스타일, 정보를 공유하면서 둘은 대표팀의 공수 조직력 극대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상민은 "공격수들이 러닝 디펜스에 가세해 많이 뛰어준 덕분에 안정적인 수비를 할 수 있고, 체력 부담도 덜었다"며 공격하는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앞서 조별리그에서 만난 세 팀(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이 워낙 강팀인 탓에 벨기에 대표팀의 영상을 본 뒤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데에 선수들의 뜻이 모였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현재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그는 벨기에의 수비 조직력이 좋아서 어찌보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표팀 소집 후 한 달 이상 긴 합숙 생활로 지칠 법도 했으나 대표팀은 이틀 전 대한축구협회 이재철 홍보국 대리가 솜씨를 발휘해 만든 김치찌개를 먹고 원기를 회복했다고 한다.
이상민은 "'죽음의 조'인 B조를 1등으로 통과한 덕분인지 조별리그에서는 긴장감이 팀을 지배했다면, 무패(2승 1무)로 16강전에 임하는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에서 즐기는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모두가 들뜨더라도 주장인 자신만큼은 그래선 안 되겠다는 책임감도 적지 않다.
이상민은 "우리는 아직 17세라서 어리고 정신력도 약하다"면서 "한 경기를 잘하고 나면 나태해지기 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경기를 잘했을 때의 분위기, 당시 경기를 준비하던 과정, 마음가짐 등을 동료에게 늘 되새기고 강조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승부차기 상황이 오면 기꺼이 책임과 부담을 감내해 키커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민은 "개인적으로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적이 아직 없고, 올해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승부차기 골을 넣었고 팀도 우승했다"며 자신 있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6강전 앞둔 이승우-이상민, 808호서 동상동몽
-
- 입력 2015-10-28 09:01:26
"'러닝 디펜스'를 하는 우리는 따라가면서 수비를 하는데 벨기에 선수들은 다리만 뻗더라고요. 이승우(바르셀로나)한테 '(벨기에 수비수들이) 네게 놀아나겠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의 새로운 신화에 도전하는 대표팀 주장 이상민(현대고)과 주 공격수 이승우는 칠레 코킴보의 숙소인 엔조이 호텔에서 808호 한 방에서 묵는다.
대표팀의 빗장을 걸어 잠근 수비의 핵 이상민과 공격의 대들보 이승우는 대표팀의 구심점이다. 이들은 4강 진출이라는 꿈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상민은 벨기에와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벨기에의 경기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승우와 수비와 공격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공격수의 눈에 수비수가, 수비수의 눈에 공격수가 잘 보이는 법. 둘 사이에 의견 대부분은 비슷했지만, 수비수 또는 공격수만이 느끼는 감정과 스타일, 정보를 공유하면서 둘은 대표팀의 공수 조직력 극대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상민은 "공격수들이 러닝 디펜스에 가세해 많이 뛰어준 덕분에 안정적인 수비를 할 수 있고, 체력 부담도 덜었다"며 공격하는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앞서 조별리그에서 만난 세 팀(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이 워낙 강팀인 탓에 벨기에 대표팀의 영상을 본 뒤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데에 선수들의 뜻이 모였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현재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그는 벨기에의 수비 조직력이 좋아서 어찌보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표팀 소집 후 한 달 이상 긴 합숙 생활로 지칠 법도 했으나 대표팀은 이틀 전 대한축구협회 이재철 홍보국 대리가 솜씨를 발휘해 만든 김치찌개를 먹고 원기를 회복했다고 한다.
이상민은 "'죽음의 조'인 B조를 1등으로 통과한 덕분인지 조별리그에서는 긴장감이 팀을 지배했다면, 무패(2승 1무)로 16강전에 임하는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에서 즐기는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모두가 들뜨더라도 주장인 자신만큼은 그래선 안 되겠다는 책임감도 적지 않다.
이상민은 "우리는 아직 17세라서 어리고 정신력도 약하다"면서 "한 경기를 잘하고 나면 나태해지기 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경기를 잘했을 때의 분위기, 당시 경기를 준비하던 과정, 마음가짐 등을 동료에게 늘 되새기고 강조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승부차기 상황이 오면 기꺼이 책임과 부담을 감내해 키커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민은 "개인적으로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적이 아직 없고, 올해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승부차기 골을 넣었고 팀도 우승했다"며 자신 있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