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줄였더니 열흘 만에 아이 건강 좋아졌다
입력 2015.10.28 (11:03)
수정 2015.10.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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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몸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이 때문에 설탕을 줄여서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엔 설탕을 섭취량을 줄였더니 청소년들이 고작 열흘 만에 건강 수치가 놀라울 정도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연구진은 9∼18세 사이의 당뇨 위험이 있는 청소년 43명을 상대로 설탕 섭취량을 조절하는 실험을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실험 대상은 모두 고혈압, 고혈당, 콜레스테롤 이상 수치, 과도한 복부 지방 등 대사증후군 증상이 있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식단의 설탕량을 줄였다. 이들은 기존에 평균적으로 하루 열량 섭취량의 27%를 설탕으로 때우고 있었다. 평균적인 미국인은 하루 열량 섭취량의 15%를 설탕에서 얻는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의 식단에서 설탕이 포함된 음식을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음식으로 대체했다. 달콤한 요구르트, 페이스트리, 치킨 데리야끼 등의 음식들이 식단에서 제외됐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이 설탕에서 얻는 열량이 하루 열량 섭취량의 10%가 되도록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9일간 설탕을 줄인 뒤 열흘째 측정한 신체 수치에서, 참가자들은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음에도 저밀도 지단백(LDL)인 나쁜 콜레스테롤, 심장병 유발 지방인 트리글리세리드, 혈압, 혈당, 인슐린 등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로버트 러스틱 박사는 "설탕에서 나온 열량이 특히 당뇨처럼 아이들 시기에 증가하는 대사 관련 질병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아이들의 대사 관련 질병을 오직 설탕을 줄이는 것만으로 열흘 만에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건강에 설탕 자체가 나쁜 것인지, 설탕 섭취 때문에 늘어난 체중이 나쁜 것인지'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설탕 자체가 건강에 나쁘다는 쪽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 식단지침자문위원회(DGAC)와 식품의약국(FDA) 등 음식 관련 규제 당국은 설탕을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보고 설탕 섭취량을 하루 전체 열량 섭취량의 10% 수준으로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설탕협회와 식료품생산자협회 등 식품 산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이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해 왔다.
2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연구진은 9∼18세 사이의 당뇨 위험이 있는 청소년 43명을 상대로 설탕 섭취량을 조절하는 실험을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실험 대상은 모두 고혈압, 고혈당, 콜레스테롤 이상 수치, 과도한 복부 지방 등 대사증후군 증상이 있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식단의 설탕량을 줄였다. 이들은 기존에 평균적으로 하루 열량 섭취량의 27%를 설탕으로 때우고 있었다. 평균적인 미국인은 하루 열량 섭취량의 15%를 설탕에서 얻는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의 식단에서 설탕이 포함된 음식을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음식으로 대체했다. 달콤한 요구르트, 페이스트리, 치킨 데리야끼 등의 음식들이 식단에서 제외됐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이 설탕에서 얻는 열량이 하루 열량 섭취량의 10%가 되도록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9일간 설탕을 줄인 뒤 열흘째 측정한 신체 수치에서, 참가자들은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음에도 저밀도 지단백(LDL)인 나쁜 콜레스테롤, 심장병 유발 지방인 트리글리세리드, 혈압, 혈당, 인슐린 등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로버트 러스틱 박사는 "설탕에서 나온 열량이 특히 당뇨처럼 아이들 시기에 증가하는 대사 관련 질병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아이들의 대사 관련 질병을 오직 설탕을 줄이는 것만으로 열흘 만에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건강에 설탕 자체가 나쁜 것인지, 설탕 섭취 때문에 늘어난 체중이 나쁜 것인지'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설탕 자체가 건강에 나쁘다는 쪽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 식단지침자문위원회(DGAC)와 식품의약국(FDA) 등 음식 관련 규제 당국은 설탕을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보고 설탕 섭취량을 하루 전체 열량 섭취량의 10% 수준으로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설탕협회와 식료품생산자협회 등 식품 산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이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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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28 11:03:01
- 수정2015-10-28 21:58:29

설탕이 몸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이 때문에 설탕을 줄여서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엔 설탕을 섭취량을 줄였더니 청소년들이 고작 열흘 만에 건강 수치가 놀라울 정도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연구진은 9∼18세 사이의 당뇨 위험이 있는 청소년 43명을 상대로 설탕 섭취량을 조절하는 실험을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실험 대상은 모두 고혈압, 고혈당, 콜레스테롤 이상 수치, 과도한 복부 지방 등 대사증후군 증상이 있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식단의 설탕량을 줄였다. 이들은 기존에 평균적으로 하루 열량 섭취량의 27%를 설탕으로 때우고 있었다. 평균적인 미국인은 하루 열량 섭취량의 15%를 설탕에서 얻는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의 식단에서 설탕이 포함된 음식을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음식으로 대체했다. 달콤한 요구르트, 페이스트리, 치킨 데리야끼 등의 음식들이 식단에서 제외됐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이 설탕에서 얻는 열량이 하루 열량 섭취량의 10%가 되도록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9일간 설탕을 줄인 뒤 열흘째 측정한 신체 수치에서, 참가자들은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음에도 저밀도 지단백(LDL)인 나쁜 콜레스테롤, 심장병 유발 지방인 트리글리세리드, 혈압, 혈당, 인슐린 등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로버트 러스틱 박사는 "설탕에서 나온 열량이 특히 당뇨처럼 아이들 시기에 증가하는 대사 관련 질병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아이들의 대사 관련 질병을 오직 설탕을 줄이는 것만으로 열흘 만에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건강에 설탕 자체가 나쁜 것인지, 설탕 섭취 때문에 늘어난 체중이 나쁜 것인지'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설탕 자체가 건강에 나쁘다는 쪽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 식단지침자문위원회(DGAC)와 식품의약국(FDA) 등 음식 관련 규제 당국은 설탕을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보고 설탕 섭취량을 하루 전체 열량 섭취량의 10% 수준으로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설탕협회와 식료품생산자협회 등 식품 산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이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해 왔다.
2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연구진은 9∼18세 사이의 당뇨 위험이 있는 청소년 43명을 상대로 설탕 섭취량을 조절하는 실험을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실험 대상은 모두 고혈압, 고혈당, 콜레스테롤 이상 수치, 과도한 복부 지방 등 대사증후군 증상이 있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식단의 설탕량을 줄였다. 이들은 기존에 평균적으로 하루 열량 섭취량의 27%를 설탕으로 때우고 있었다. 평균적인 미국인은 하루 열량 섭취량의 15%를 설탕에서 얻는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의 식단에서 설탕이 포함된 음식을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음식으로 대체했다. 달콤한 요구르트, 페이스트리, 치킨 데리야끼 등의 음식들이 식단에서 제외됐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이 설탕에서 얻는 열량이 하루 열량 섭취량의 10%가 되도록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9일간 설탕을 줄인 뒤 열흘째 측정한 신체 수치에서, 참가자들은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음에도 저밀도 지단백(LDL)인 나쁜 콜레스테롤, 심장병 유발 지방인 트리글리세리드, 혈압, 혈당, 인슐린 등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로버트 러스틱 박사는 "설탕에서 나온 열량이 특히 당뇨처럼 아이들 시기에 증가하는 대사 관련 질병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아이들의 대사 관련 질병을 오직 설탕을 줄이는 것만으로 열흘 만에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건강에 설탕 자체가 나쁜 것인지, 설탕 섭취 때문에 늘어난 체중이 나쁜 것인지'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설탕 자체가 건강에 나쁘다는 쪽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 식단지침자문위원회(DGAC)와 식품의약국(FDA) 등 음식 관련 규제 당국은 설탕을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보고 설탕 섭취량을 하루 전체 열량 섭취량의 10% 수준으로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설탕협회와 식료품생산자협회 등 식품 산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이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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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arg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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