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근 싱글벙글 “10승보다 태극마크 더 좋아”

입력 2015.10.28 (13:56) 수정 2015.10.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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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달성보다 태극마크 단 게 더 좋아요. 보고만 있어도 좋아서 방에서도 (태극기가 달린) 용품을 걸어놓고 계속 봤어요."

태어나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된 조무근(24·케이티 위즈)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프리미어12 훈련 도중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키 198㎝인 조무근이 어린이처럼 싱글벙글 웃었다.

올해 프로 무대를 밟은 조무근은 43경기에 나와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의 기록을 남겼다.

그에게 국가대표 경험은 신기한 것 투성이다. 조무근은 "아침에 눈 뜨면 (홈런왕인) 박병호 선배님이 옆에 계신다"며 혀를 내둘렀다.

조무근은 이날 선동열 투수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포수 강민호가 조무근에게 "공 좋다. 바로 시즌 시작해도 되겠다"고 농담을 건네자 선 코치는 "강민호가 좋다고 하면 좋은 거야"라고 조무근을 칭찬했다.

조무근은 선 코치의 지도를 받는 것도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는 "선 코치님이 삼성 감독이실 때 중·고등학교 선수들을 초청해 레슨을 하신 적이 있다"며 "당시 선 코치님 앞에서 공을 던졌던 기억이 선명한데 여기서 다시 뵈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조무근이 마냥 들떠 있는 것은 아니다. 성적에 대한 부담도 크다.

그는 비장한 표정으로 "나라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프리미어 12 공인구가 한국프로야구에서 쓰는 공보다 자신에게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조무근은 "내 슬라이더가 어느 정도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리하든 불리하든 슬라이더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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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무근 싱글벙글 “10승보다 태극마크 더 좋아”
    • 입력 2015-10-28 13:56:27
    • 수정2015-10-28 13:57:03
    연합뉴스
"10승 달성보다 태극마크 단 게 더 좋아요. 보고만 있어도 좋아서 방에서도 (태극기가 달린) 용품을 걸어놓고 계속 봤어요."

태어나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된 조무근(24·케이티 위즈)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프리미어12 훈련 도중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키 198㎝인 조무근이 어린이처럼 싱글벙글 웃었다.

올해 프로 무대를 밟은 조무근은 43경기에 나와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의 기록을 남겼다.

그에게 국가대표 경험은 신기한 것 투성이다. 조무근은 "아침에 눈 뜨면 (홈런왕인) 박병호 선배님이 옆에 계신다"며 혀를 내둘렀다.

조무근은 이날 선동열 투수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포수 강민호가 조무근에게 "공 좋다. 바로 시즌 시작해도 되겠다"고 농담을 건네자 선 코치는 "강민호가 좋다고 하면 좋은 거야"라고 조무근을 칭찬했다.

조무근은 선 코치의 지도를 받는 것도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는 "선 코치님이 삼성 감독이실 때 중·고등학교 선수들을 초청해 레슨을 하신 적이 있다"며 "당시 선 코치님 앞에서 공을 던졌던 기억이 선명한데 여기서 다시 뵈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조무근이 마냥 들떠 있는 것은 아니다. 성적에 대한 부담도 크다.

그는 비장한 표정으로 "나라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프리미어 12 공인구가 한국프로야구에서 쓰는 공보다 자신에게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조무근은 "내 슬라이더가 어느 정도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리하든 불리하든 슬라이더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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