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TF’ 공방…“적화 통일 대비” 발언 논란

입력 2015.10.28 (19:01) 수정 2015.10.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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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예산안 심의를 위해 열린 국회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예결위에서는 여당 의원이 국정화 반대가 적화통일에 대비한 교육 의도가 아니냐고 발언해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교육부 역사교과서 태스크 포스의 성격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정식 직제에 없는 팀이 가동됐다며 해당 팀은 효율을 위해 구성한 업무 지원 조직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측에선 교과서 TF를 '동숭동 불법팀'으로 부르며 청와대 일일 점검회의 등 작성 자료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운영위 역시 교과서 TF의 청와대 연관성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와 이를 부정하는 청와대 답변이 계속됐습니다.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은 교과서 TF가 청와대 회의를 지원했다면서 국정화가 교육부 사업이기 때문에 청와대는 관계 없다는 해명은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쟁이 되는 부처 현안 업무에 태스크포스를 안 만드는 게 이상하다며 교육부의 교과서 TF운영은 전혀 불법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은 청와대 관계자가 교과서 TF 사무실을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예산결산특위에선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적화통일에 대비한 사전 교육을 하려는 게 아니고서, 어떻게 정치 생명을 걸고 국정화를 막아내려고 하느냐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상상할 수 없는 표현을 동원했다며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 반면, 여당에선 주관적 해석을 하지 말라고 맞서면서 회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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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서 TF’ 공방…“적화 통일 대비” 발언 논란
    • 입력 2015-10-28 19:03:10
    • 수정2015-10-28 21: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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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예산안 심의를 위해 열린 국회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예결위에서는 여당 의원이 국정화 반대가 적화통일에 대비한 교육 의도가 아니냐고 발언해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교육부 역사교과서 태스크 포스의 성격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정식 직제에 없는 팀이 가동됐다며 해당 팀은 효율을 위해 구성한 업무 지원 조직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측에선 교과서 TF를 '동숭동 불법팀'으로 부르며 청와대 일일 점검회의 등 작성 자료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운영위 역시 교과서 TF의 청와대 연관성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와 이를 부정하는 청와대 답변이 계속됐습니다.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은 교과서 TF가 청와대 회의를 지원했다면서 국정화가 교육부 사업이기 때문에 청와대는 관계 없다는 해명은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쟁이 되는 부처 현안 업무에 태스크포스를 안 만드는 게 이상하다며 교육부의 교과서 TF운영은 전혀 불법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은 청와대 관계자가 교과서 TF 사무실을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예산결산특위에선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적화통일에 대비한 사전 교육을 하려는 게 아니고서, 어떻게 정치 생명을 걸고 국정화를 막아내려고 하느냐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상상할 수 없는 표현을 동원했다며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 반면, 여당에선 주관적 해석을 하지 말라고 맞서면서 회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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