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사고 내고 음주 측정 거부”

입력 2015.10.29 (23:07) 수정 2015.10.3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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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 수석의 차량이 정차하고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조 전 수석은 운전 사실을 부인하며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도 거부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 운전석에서 한 남성이 나옵니다.

이내 도로변으로 자리를 옮겨 누군가와 말다툼을 벌이는 이 남성은 조원동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입니다.

어젯밤 10시 15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대로에서 조 전 수석의 차량이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차에서 내린 조 전 수석은 택시기사 55살 김 모 씨와 사고 경위 등을 따지다가 다시 차를 운전해 사고 지점에서 백여 미터 떨어진 아파트 옆 골목으로 이동했습니다.

당시 조 전 수석에게선 술 냄새가 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택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던 조 전 수석은 아파트 앞에 차를 둔 채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조 전 수석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현장 경찰관이 술 냄새가 났기 때문에 음주 측정을 요구를 했죠."

하지만, 조 전 수석은 사고 당시 대리 기사가 운전했다고 주장하며 음주 측정에 불응했습니다.

경찰은 조 전 수석이 첫 사고 지점으로부터 120미터를 직접 운전한 것을 확인했다며 조 전 수석을 음주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조 전 수석이 사고 당시에도 직접 운전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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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 사고 내고 음주 측정 거부”
    • 입력 2015-10-29 23:23:39
    • 수정2015-10-30 00: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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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 수석의 차량이 정차하고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조 전 수석은 운전 사실을 부인하며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도 거부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 운전석에서 한 남성이 나옵니다.

이내 도로변으로 자리를 옮겨 누군가와 말다툼을 벌이는 이 남성은 조원동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입니다.

어젯밤 10시 15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대로에서 조 전 수석의 차량이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차에서 내린 조 전 수석은 택시기사 55살 김 모 씨와 사고 경위 등을 따지다가 다시 차를 운전해 사고 지점에서 백여 미터 떨어진 아파트 옆 골목으로 이동했습니다.

당시 조 전 수석에게선 술 냄새가 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택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던 조 전 수석은 아파트 앞에 차를 둔 채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조 전 수석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현장 경찰관이 술 냄새가 났기 때문에 음주 측정을 요구를 했죠."

하지만, 조 전 수석은 사고 당시 대리 기사가 운전했다고 주장하며 음주 측정에 불응했습니다.

경찰은 조 전 수석이 첫 사고 지점으로부터 120미터를 직접 운전한 것을 확인했다며 조 전 수석을 음주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조 전 수석이 사고 당시에도 직접 운전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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