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 메론 종자 피해 속출”…“날씨 때문”

입력 2015.10.29 (23:29) 수정 2015.10.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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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써 재배해 온 멜론이 터져 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보급 받은 종자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인데, 자치단체는 일교차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멜론의 껍질이 찢어지거나 아래 부분이 터졌습니다.

출하하지 못한 멜론들이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농민이 17명으로 면적은 3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해 종묘 회사를 통해 보급한 5만 그루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농민들은 다른 품종엔 이상이 없다며 해당 종자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양윤섭(피해 농민) : "(터지는 멜론을) 10% 정도 보거든요. 농사 지을 때. 그런데 막상 수확기가 점점 다가오면서 90%까지 터져 버리니까 거의 수확할 수 없다고 보죠."

하지만 종자를 보급한 영암군과 전남농업기술원은 날씨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멜론의 적정 생육 조건이 낮에는 26도에서 28도, 밤에는 15도 정도인데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비닐하우스의 온도 차이가 30도 이상 벌어져 생육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필원(영암군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팀장) : "멜론 특성상 고품질 품종은 특이하게 온도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해 원인을 놓고 농민들과 영암군의 주장이 엇갈리면서보상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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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급 메론 종자 피해 속출”…“날씨 때문”
    • 입력 2015-10-29 23:35:28
    • 수정2015-10-30 09: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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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써 재배해 온 멜론이 터져 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보급 받은 종자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인데, 자치단체는 일교차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멜론의 껍질이 찢어지거나 아래 부분이 터졌습니다. 출하하지 못한 멜론들이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농민이 17명으로 면적은 3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해 종묘 회사를 통해 보급한 5만 그루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농민들은 다른 품종엔 이상이 없다며 해당 종자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양윤섭(피해 농민) : "(터지는 멜론을) 10% 정도 보거든요. 농사 지을 때. 그런데 막상 수확기가 점점 다가오면서 90%까지 터져 버리니까 거의 수확할 수 없다고 보죠." 하지만 종자를 보급한 영암군과 전남농업기술원은 날씨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멜론의 적정 생육 조건이 낮에는 26도에서 28도, 밤에는 15도 정도인데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비닐하우스의 온도 차이가 30도 이상 벌어져 생육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필원(영암군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팀장) : "멜론 특성상 고품질 품종은 특이하게 온도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해 원인을 놓고 농민들과 영암군의 주장이 엇갈리면서보상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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