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네팔 첫 여성 대통령 탄생…여성 정계 진출 발판

입력 2015.10.30 (07:29) 수정 2015.10.30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성 중심적인 사상이 강한 네팔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여성 대통령 당선으로 정부 요직에도 여성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팔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반다리 당선인이 국회 의사당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비디아 반다리(네팔 대통령당선자) : "네팔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저를 지지해준 네팔의 형제 자매들에게 감사합니다."

네팔 의회는 지난 28일 대통령 선출 투표에서 통합 마르크스 레닌주의 네팔 공산당의 비디아 반다리 부총재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다리 당선인은 의회 간접선거로 치러진 투표에서 전체 의원 597명 가운데 327표를 얻었습니다.

네팔의 대통령은 명목상의 직책으로 실질적 통치권은 총리가 행사합니다.

하지만 여성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남성 중심 사회인 네팔에서 여성의 정계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비말라(카트만두 시민) :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네팔 여성들의 자부심을 높여준 쾌거입니다."

반다리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채택된 새 헌법 입법 과정에서 여성 권리를 명문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하원의 1/3이 여성에게 할당됐고 대통령과 부통령 가운데 한 자리도 여성의 몫이 됐습니다.

1961년에 태어난 반다리 당선인은 1979년 공산당 학생 조직에 가입해 정치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네팔 첫 여성 대통령 탄생…여성 정계 진출 발판
    • 입력 2015-10-30 07:31:39
    • 수정2015-10-30 08:04:41
    뉴스광장
<앵커 멘트>

남성 중심적인 사상이 강한 네팔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여성 대통령 당선으로 정부 요직에도 여성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팔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반다리 당선인이 국회 의사당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비디아 반다리(네팔 대통령당선자) : "네팔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저를 지지해준 네팔의 형제 자매들에게 감사합니다."

네팔 의회는 지난 28일 대통령 선출 투표에서 통합 마르크스 레닌주의 네팔 공산당의 비디아 반다리 부총재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다리 당선인은 의회 간접선거로 치러진 투표에서 전체 의원 597명 가운데 327표를 얻었습니다.

네팔의 대통령은 명목상의 직책으로 실질적 통치권은 총리가 행사합니다.

하지만 여성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남성 중심 사회인 네팔에서 여성의 정계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비말라(카트만두 시민) :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네팔 여성들의 자부심을 높여준 쾌거입니다."

반다리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채택된 새 헌법 입법 과정에서 여성 권리를 명문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하원의 1/3이 여성에게 할당됐고 대통령과 부통령 가운데 한 자리도 여성의 몫이 됐습니다.

1961년에 태어난 반다리 당선인은 1979년 공산당 학생 조직에 가입해 정치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