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흠뻑’…3색 여행 명소

입력 2015.10.30 (12:40) 수정 2015.10.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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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계절입니다.

주말에 단풍 구경하려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3색 가을 여행지를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초록이 짙던 자리에 단풍잎이 수놓기 시작했습니다.

'호남의 금강'이라고도 불리는 내장산은 단풍 빛깔이 곱기로 유명한데요.

<인터뷰> 장덕수(충북 청주시) : “내장산 단풍이 다른 곳에 비해 색깔도 아름답고 좋은 것 같아서 내장산에 오길 참 잘한 것 같아요.”

특히 내장산은 아기단풍, 당단풍, 좁은 단풍 등 특색 있는 단풍나무가 즐비합니다.

<인터뷰> 김유진(국립공원관리공단) : “내장산의 단풍나무는 11종으로 다른 산에 비해 더 다양한 빛깔을 내는 것이 특징이고요. 저지대 3km 구간에 단풍나무가 집중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내장산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풍의 매력에 흠뻑 빠진 관광객들... 가을 추억 만들기에 분주한데요.

<녹취> “정말 예뻐요. 하나 둘 셋!”

<녹취> “예뻐요!”

빛깔 고운 단풍잎을 머리에 살짝 꽂아도 봅니다.

화재로 소실됐던 천년고찰 내장사의 대웅전이 3년 만에 복원돼 운치를 더합니다.

<인터뷰> 김상호(전남 나주시) :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내장산에 또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설악산에서부터 시작한 단풍은 점차 남부지방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내장산과 무등산은 다음주 쯤, 두륜산은 그 다음주 쯤 단풍이 가장 화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놓치면 아쉬운 또 다른 가을 여행지는 황금 옷으로 갈아입은 은행나무길입니다.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은행잎... 단풍처럼 화려한 맛은 없지만 은은한 멋을 뽐냅니다.

2.2km에 달하는 은행나무 길에서 저마다 추억을 만들기에 바쁜데요.

<인터뷰> 김소영(경기도 수원시) : “옛날 추억이 생각나서 은행잎에 한마디씩 예쁘게 적어서 친구들에게 이따가 전해줄 거예요.”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터가 됩니다.

<녹취> “노랗고 예쁘죠?”

<인터뷰> 김순영(충남 아산시) : “은행나무 길에 나오니까 너무나 낭만적이고 주말에 가족들과 잘 나온 것 같아요.”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는 은행나무 축제가 오늘부터 이번 주말 내 열립니다.

마지막 여행지는 우리나라 5대 억새 군락지로 꼽히는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입니다.

산등성을 따라 펼쳐진 드넓은 억새밭에 어른 키만큼 자라난 억새가 가을 햇살에 반짝이며 물결을 이룹니다.

<녹취> “어느 외국 관광지보다 더 좋아요.”

넘실대는 억새 물결 속에서 사그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가을 정취를 온몸으로 느낍니다.

<녹취> “봐봐. 진짜 억새 바다 같지?”

<녹취> “응. 정말 정말 예뻐.”

억새 보는 즐거움에 푹 빠져 힘든 줄도 모르고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하는데요.

해발 천 119m 민둥산 정상. 산행의 피곤함도, 스트레스도 확 풀립니다.

<인터뷰> 박인구(서울시 은평구) :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오늘 눈으로 즐겨서 포기 안 하고 올라오길 잘한 것 같고요. 혼자서 만끽하기에는 정말 아깝습니다.”

민둥산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억새꽃 축제도 열려 향토 먹을거리와 각종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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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정취 ‘흠뻑’…3색 여행 명소
    • 입력 2015-10-30 12:41:48
    • 수정2015-10-30 21:59:23
    뉴스 12
<앵커 멘트>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계절입니다.

주말에 단풍 구경하려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3색 가을 여행지를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초록이 짙던 자리에 단풍잎이 수놓기 시작했습니다.

'호남의 금강'이라고도 불리는 내장산은 단풍 빛깔이 곱기로 유명한데요.

<인터뷰> 장덕수(충북 청주시) : “내장산 단풍이 다른 곳에 비해 색깔도 아름답고 좋은 것 같아서 내장산에 오길 참 잘한 것 같아요.”

특히 내장산은 아기단풍, 당단풍, 좁은 단풍 등 특색 있는 단풍나무가 즐비합니다.

<인터뷰> 김유진(국립공원관리공단) : “내장산의 단풍나무는 11종으로 다른 산에 비해 더 다양한 빛깔을 내는 것이 특징이고요. 저지대 3km 구간에 단풍나무가 집중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내장산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풍의 매력에 흠뻑 빠진 관광객들... 가을 추억 만들기에 분주한데요.

<녹취> “정말 예뻐요. 하나 둘 셋!”

<녹취> “예뻐요!”

빛깔 고운 단풍잎을 머리에 살짝 꽂아도 봅니다.

화재로 소실됐던 천년고찰 내장사의 대웅전이 3년 만에 복원돼 운치를 더합니다.

<인터뷰> 김상호(전남 나주시) :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내장산에 또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설악산에서부터 시작한 단풍은 점차 남부지방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내장산과 무등산은 다음주 쯤, 두륜산은 그 다음주 쯤 단풍이 가장 화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놓치면 아쉬운 또 다른 가을 여행지는 황금 옷으로 갈아입은 은행나무길입니다.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은행잎... 단풍처럼 화려한 맛은 없지만 은은한 멋을 뽐냅니다.

2.2km에 달하는 은행나무 길에서 저마다 추억을 만들기에 바쁜데요.

<인터뷰> 김소영(경기도 수원시) : “옛날 추억이 생각나서 은행잎에 한마디씩 예쁘게 적어서 친구들에게 이따가 전해줄 거예요.”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터가 됩니다.

<녹취> “노랗고 예쁘죠?”

<인터뷰> 김순영(충남 아산시) : “은행나무 길에 나오니까 너무나 낭만적이고 주말에 가족들과 잘 나온 것 같아요.”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는 은행나무 축제가 오늘부터 이번 주말 내 열립니다.

마지막 여행지는 우리나라 5대 억새 군락지로 꼽히는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입니다.

산등성을 따라 펼쳐진 드넓은 억새밭에 어른 키만큼 자라난 억새가 가을 햇살에 반짝이며 물결을 이룹니다.

<녹취> “어느 외국 관광지보다 더 좋아요.”

넘실대는 억새 물결 속에서 사그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가을 정취를 온몸으로 느낍니다.

<녹취> “봐봐. 진짜 억새 바다 같지?”

<녹취> “응. 정말 정말 예뻐.”

억새 보는 즐거움에 푹 빠져 힘든 줄도 모르고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하는데요.

해발 천 119m 민둥산 정상. 산행의 피곤함도, 스트레스도 확 풀립니다.

<인터뷰> 박인구(서울시 은평구) :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오늘 눈으로 즐겨서 포기 안 하고 올라오길 잘한 것 같고요. 혼자서 만끽하기에는 정말 아깝습니다.”

민둥산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억새꽃 축제도 열려 향토 먹을거리와 각종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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