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홍성흔, KS 점괘(?)에 울고 웃은 사연은
입력 2015.10.31 (11:52)
수정 2015.10.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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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홍성흔(39)은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30일 김태형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에게 단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글을 캡처한 사진이었다.
'현직 점술가다. 한국시리즈 점 지금 막 나왔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두산이 1차전에서 패한 뒤 2∼5차전에서 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를 제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25일 두산 팬 입장에서 쓰인 이 글은 3차전까지 꽤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기대하지도 마'라고 예측한 1차전에서 두산은 8-9로 패했다.
'진짜 쉽게 이겨'라고 내다본 2차전은 두산의 6-1 승리, '크게 이기다. 여유 있게 볼 수 있어'라고 예상한 3차전은 두산의 5-1 승리로 결론났다.
4차전에 대해서는 '연장 승부. 그리고 너희(팬)가 그렇게 싫어하는 애가 크게 한 건 한다'고 적었다.
홍성흔은 5차전을 앞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그거 보고 '아, 내가 한 건 하겠구나' 싶었다"며 한바탕 크게 웃었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말하며 장난을 쳤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심각해졌다.
특히 두산이 4-3으로 간신히 앞선 9회초 삼성 공격 때 1사 만루가 되자 산전수전 다 겪은 홍성흔도 얼어붙었다.
하지만 결국 삼성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두산은 연장전까지 가는 일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홍성흔이 재미있게 본 대목은 우완 투수 노경은(31)의 맹활약이다. 노경은은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성흔은 "팬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애가 노경은이었어"라며 박장대소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홍성흔에게 "너 때문에 연장 가는 줄 알았잖아"라며 한 대 칠 것 같은 제스처를 취했다고 한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날 5차전에 대해 '초반부터 (두산의) 우승 분위기'라고 적었다.
이 글을 현직 점술가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아니면 일반 누리꾼이 장난삼아 적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실이 어떻든, 홍성흔은 이 예상이 적중해 두산이 이날 무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꿈을 꾼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글을 캡처한 사진이었다.
'현직 점술가다. 한국시리즈 점 지금 막 나왔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두산이 1차전에서 패한 뒤 2∼5차전에서 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를 제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25일 두산 팬 입장에서 쓰인 이 글은 3차전까지 꽤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기대하지도 마'라고 예측한 1차전에서 두산은 8-9로 패했다.
'진짜 쉽게 이겨'라고 내다본 2차전은 두산의 6-1 승리, '크게 이기다. 여유 있게 볼 수 있어'라고 예상한 3차전은 두산의 5-1 승리로 결론났다.
4차전에 대해서는 '연장 승부. 그리고 너희(팬)가 그렇게 싫어하는 애가 크게 한 건 한다'고 적었다.
홍성흔은 5차전을 앞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그거 보고 '아, 내가 한 건 하겠구나' 싶었다"며 한바탕 크게 웃었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말하며 장난을 쳤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심각해졌다.
특히 두산이 4-3으로 간신히 앞선 9회초 삼성 공격 때 1사 만루가 되자 산전수전 다 겪은 홍성흔도 얼어붙었다.
하지만 결국 삼성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두산은 연장전까지 가는 일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홍성흔이 재미있게 본 대목은 우완 투수 노경은(31)의 맹활약이다. 노경은은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성흔은 "팬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애가 노경은이었어"라며 박장대소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홍성흔에게 "너 때문에 연장 가는 줄 알았잖아"라며 한 대 칠 것 같은 제스처를 취했다고 한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날 5차전에 대해 '초반부터 (두산의) 우승 분위기'라고 적었다.
이 글을 현직 점술가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아니면 일반 누리꾼이 장난삼아 적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실이 어떻든, 홍성흔은 이 예상이 적중해 두산이 이날 무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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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 홍성흔, KS 점괘(?)에 울고 웃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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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31 11:52:06
- 수정2015-10-31 11:52:14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홍성흔(39)은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30일 김태형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에게 단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글을 캡처한 사진이었다.
'현직 점술가다. 한국시리즈 점 지금 막 나왔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두산이 1차전에서 패한 뒤 2∼5차전에서 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를 제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25일 두산 팬 입장에서 쓰인 이 글은 3차전까지 꽤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기대하지도 마'라고 예측한 1차전에서 두산은 8-9로 패했다.
'진짜 쉽게 이겨'라고 내다본 2차전은 두산의 6-1 승리, '크게 이기다. 여유 있게 볼 수 있어'라고 예상한 3차전은 두산의 5-1 승리로 결론났다.
4차전에 대해서는 '연장 승부. 그리고 너희(팬)가 그렇게 싫어하는 애가 크게 한 건 한다'고 적었다.
홍성흔은 5차전을 앞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그거 보고 '아, 내가 한 건 하겠구나' 싶었다"며 한바탕 크게 웃었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말하며 장난을 쳤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심각해졌다.
특히 두산이 4-3으로 간신히 앞선 9회초 삼성 공격 때 1사 만루가 되자 산전수전 다 겪은 홍성흔도 얼어붙었다.
하지만 결국 삼성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두산은 연장전까지 가는 일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홍성흔이 재미있게 본 대목은 우완 투수 노경은(31)의 맹활약이다. 노경은은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성흔은 "팬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애가 노경은이었어"라며 박장대소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홍성흔에게 "너 때문에 연장 가는 줄 알았잖아"라며 한 대 칠 것 같은 제스처를 취했다고 한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날 5차전에 대해 '초반부터 (두산의) 우승 분위기'라고 적었다.
이 글을 현직 점술가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아니면 일반 누리꾼이 장난삼아 적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실이 어떻든, 홍성흔은 이 예상이 적중해 두산이 이날 무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꿈을 꾼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글을 캡처한 사진이었다.
'현직 점술가다. 한국시리즈 점 지금 막 나왔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두산이 1차전에서 패한 뒤 2∼5차전에서 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를 제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25일 두산 팬 입장에서 쓰인 이 글은 3차전까지 꽤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기대하지도 마'라고 예측한 1차전에서 두산은 8-9로 패했다.
'진짜 쉽게 이겨'라고 내다본 2차전은 두산의 6-1 승리, '크게 이기다. 여유 있게 볼 수 있어'라고 예상한 3차전은 두산의 5-1 승리로 결론났다.
4차전에 대해서는 '연장 승부. 그리고 너희(팬)가 그렇게 싫어하는 애가 크게 한 건 한다'고 적었다.
홍성흔은 5차전을 앞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그거 보고 '아, 내가 한 건 하겠구나' 싶었다"며 한바탕 크게 웃었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말하며 장난을 쳤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심각해졌다.
특히 두산이 4-3으로 간신히 앞선 9회초 삼성 공격 때 1사 만루가 되자 산전수전 다 겪은 홍성흔도 얼어붙었다.
하지만 결국 삼성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두산은 연장전까지 가는 일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홍성흔이 재미있게 본 대목은 우완 투수 노경은(31)의 맹활약이다. 노경은은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성흔은 "팬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애가 노경은이었어"라며 박장대소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홍성흔에게 "너 때문에 연장 가는 줄 알았잖아"라며 한 대 칠 것 같은 제스처를 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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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현직 점술가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아니면 일반 누리꾼이 장난삼아 적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실이 어떻든, 홍성흔은 이 예상이 적중해 두산이 이날 무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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