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도훈 감독 “2등도 기적…선수들에 박수”

입력 2015.10.31 (16: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정말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2015 KEB하나은행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훈 감독은 "결승전까지 올라온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선수들이 일궈낸 결과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FA컵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창단 이후 첫 우승이라는 '대어'를 놓쳤지만 인천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한때 봉급까지 밀리는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고 역대 FA컵 최고 성적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모두 선수들의 노력 때문이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말 그대로 '불꽃 투혼'으로 나섰다"며 "비록 졌지만 이번 경험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 "선수들이 수비는 물론 공격적으로도 잘했다. 실점하고 나서 곧바로 만회골을 넣었다. 그때 더 몰아쳐서 추가 득점을 했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텐데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팀이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잘 참고 여기까지 왔다"며 "이 모든 게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간절함 때문이다. 남들은 기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이것은 모두 선수들이 일궈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솔직히 결승전에서 패하고 나니 허무한 생각도 든다. 특히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한다"며 "하지만 이번 준우승은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천 김도훈 감독 “2등도 기적…선수들에 박수”
    • 입력 2015-10-31 16:18:55
    연합뉴스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정말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2015 KEB하나은행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훈 감독은 "결승전까지 올라온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선수들이 일궈낸 결과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FA컵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창단 이후 첫 우승이라는 '대어'를 놓쳤지만 인천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한때 봉급까지 밀리는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고 역대 FA컵 최고 성적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모두 선수들의 노력 때문이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말 그대로 '불꽃 투혼'으로 나섰다"며 "비록 졌지만 이번 경험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 "선수들이 수비는 물론 공격적으로도 잘했다. 실점하고 나서 곧바로 만회골을 넣었다. 그때 더 몰아쳐서 추가 득점을 했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텐데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팀이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잘 참고 여기까지 왔다"며 "이 모든 게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간절함 때문이다. 남들은 기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이것은 모두 선수들이 일궈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솔직히 결승전에서 패하고 나니 허무한 생각도 든다. 특히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한다"며 "하지만 이번 준우승은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