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살아난 유희관 ‘화려한 KS 피날레 장식’
입력 2015.10.31 (19:25)
수정 2015.10.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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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29)이 결국엔 되살아났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간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은 가장 화려한 끝을 장식하기 위한 과정이 됐다.
유희관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두산의 1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유희관이 이날 승리를 이끌면서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01년 이후 14년 만에 들어 올린 한국시리즈 우승컵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유희관은 "오늘에서야 시즌 때 내 모습을 찾았다"고 말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때 상반된 모습을 보여왔기에 그동안 마음이 복잡하기도 했다.
왼손투수 유희관은 정규시즌에서 18승 5패로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고, 에릭 해커(NC)에 이어 다승부문 2위에 오르며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에 이어 두산의 3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토종 에이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유희관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이닝 3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2⅔이닝 4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또 한 번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재차 명예회복을 노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패전은 면했지만 6이닝 5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 5차전에서는 달랐다. 유희관 특유의 느리지만 정확한 제구가 되살아났다.
직구 최고 속도는 129㎞에 불과했다. 가장 느린 공은 시속 93㎞ 커브였고, 직구 중 최저 구속은 시속 115㎞에 불과했다.
그러나 총 90개의 투구 중 약 60%인 58구가 스트라이크였다. 볼 판정을 받은 공은 32개였다.
첫 상대인 삼성 1번타자 구자욱에게 던진 초구도 스트라이크였다.
불타오른 타선이 9-1로 점수 차를 벌린 7회초, 유희관은 선두타자 이승엽과 박한이에게 잇달아 2루타, 안타를 내주면서 더스틴 니퍼트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였지만, 두산 응원석 쪽 관중은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 데려다 준 유희관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의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미리 축하하는 갈채이기도 했다.
경기 후 유희관은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 부진에 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 또한 답답했는데 보는 분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라며 "오늘 못 던지고 우승했으면 즐거움이 반이 됐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그나마 좋은 투구를 해서 일단 너무 기쁘다"며 "욕도 많이 먹고 좋은 일도 많았던 시즌이다. 마지막 우승할 수 있는 5차전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안 좋았지만, 그 마지막에 기회를 준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내년을 새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유희관은 이날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것에 대해 "오늘은 시즌 때처럼 타이밍도 빼앗고 괜찮았다.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해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에 힘이 들어갔다. 그래서 투구 수가 많아지고 공이 높아져서 안타를 많이 맞았다"고 돌아봤다.
호투를 예감했는지 경기 전 기분도 남달랐다. 그는 "오늘 이상하게 경기 전에 몸을 푸는데 마음이 편하더라"라며 "코치님들과 이야기하는데 하나도 안 떨렸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풀렸다"며 웃었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대장정을 마친 유희관은 "앞으로 푹 쉬고 싶다. 공은 느리지만 계속 던지면서 충격 아닌 충격이 쌓였다"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그간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은 가장 화려한 끝을 장식하기 위한 과정이 됐다.
유희관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두산의 1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유희관이 이날 승리를 이끌면서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01년 이후 14년 만에 들어 올린 한국시리즈 우승컵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유희관은 "오늘에서야 시즌 때 내 모습을 찾았다"고 말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때 상반된 모습을 보여왔기에 그동안 마음이 복잡하기도 했다.
왼손투수 유희관은 정규시즌에서 18승 5패로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고, 에릭 해커(NC)에 이어 다승부문 2위에 오르며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에 이어 두산의 3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토종 에이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유희관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이닝 3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2⅔이닝 4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또 한 번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재차 명예회복을 노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패전은 면했지만 6이닝 5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 5차전에서는 달랐다. 유희관 특유의 느리지만 정확한 제구가 되살아났다.
직구 최고 속도는 129㎞에 불과했다. 가장 느린 공은 시속 93㎞ 커브였고, 직구 중 최저 구속은 시속 115㎞에 불과했다.
그러나 총 90개의 투구 중 약 60%인 58구가 스트라이크였다. 볼 판정을 받은 공은 32개였다.
첫 상대인 삼성 1번타자 구자욱에게 던진 초구도 스트라이크였다.
불타오른 타선이 9-1로 점수 차를 벌린 7회초, 유희관은 선두타자 이승엽과 박한이에게 잇달아 2루타, 안타를 내주면서 더스틴 니퍼트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였지만, 두산 응원석 쪽 관중은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 데려다 준 유희관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의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미리 축하하는 갈채이기도 했다.
경기 후 유희관은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 부진에 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 또한 답답했는데 보는 분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라며 "오늘 못 던지고 우승했으면 즐거움이 반이 됐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그나마 좋은 투구를 해서 일단 너무 기쁘다"며 "욕도 많이 먹고 좋은 일도 많았던 시즌이다. 마지막 우승할 수 있는 5차전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안 좋았지만, 그 마지막에 기회를 준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내년을 새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유희관은 이날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것에 대해 "오늘은 시즌 때처럼 타이밍도 빼앗고 괜찮았다.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해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에 힘이 들어갔다. 그래서 투구 수가 많아지고 공이 높아져서 안타를 많이 맞았다"고 돌아봤다.
호투를 예감했는지 경기 전 기분도 남달랐다. 그는 "오늘 이상하게 경기 전에 몸을 푸는데 마음이 편하더라"라며 "코치님들과 이야기하는데 하나도 안 떨렸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풀렸다"며 웃었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대장정을 마친 유희관은 "앞으로 푹 쉬고 싶다. 공은 느리지만 계속 던지면서 충격 아닌 충격이 쌓였다"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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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29)이 결국엔 되살아났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간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은 가장 화려한 끝을 장식하기 위한 과정이 됐다.
유희관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두산의 1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유희관이 이날 승리를 이끌면서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01년 이후 14년 만에 들어 올린 한국시리즈 우승컵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유희관은 "오늘에서야 시즌 때 내 모습을 찾았다"고 말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때 상반된 모습을 보여왔기에 그동안 마음이 복잡하기도 했다.
왼손투수 유희관은 정규시즌에서 18승 5패로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고, 에릭 해커(NC)에 이어 다승부문 2위에 오르며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에 이어 두산의 3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토종 에이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유희관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이닝 3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2⅔이닝 4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또 한 번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재차 명예회복을 노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패전은 면했지만 6이닝 5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 5차전에서는 달랐다. 유희관 특유의 느리지만 정확한 제구가 되살아났다.
직구 최고 속도는 129㎞에 불과했다. 가장 느린 공은 시속 93㎞ 커브였고, 직구 중 최저 구속은 시속 115㎞에 불과했다.
그러나 총 90개의 투구 중 약 60%인 58구가 스트라이크였다. 볼 판정을 받은 공은 32개였다.
첫 상대인 삼성 1번타자 구자욱에게 던진 초구도 스트라이크였다.
불타오른 타선이 9-1로 점수 차를 벌린 7회초, 유희관은 선두타자 이승엽과 박한이에게 잇달아 2루타, 안타를 내주면서 더스틴 니퍼트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였지만, 두산 응원석 쪽 관중은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 데려다 준 유희관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의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미리 축하하는 갈채이기도 했다.
경기 후 유희관은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 부진에 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 또한 답답했는데 보는 분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라며 "오늘 못 던지고 우승했으면 즐거움이 반이 됐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그나마 좋은 투구를 해서 일단 너무 기쁘다"며 "욕도 많이 먹고 좋은 일도 많았던 시즌이다. 마지막 우승할 수 있는 5차전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안 좋았지만, 그 마지막에 기회를 준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내년을 새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유희관은 이날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것에 대해 "오늘은 시즌 때처럼 타이밍도 빼앗고 괜찮았다.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해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에 힘이 들어갔다. 그래서 투구 수가 많아지고 공이 높아져서 안타를 많이 맞았다"고 돌아봤다.
호투를 예감했는지 경기 전 기분도 남달랐다. 그는 "오늘 이상하게 경기 전에 몸을 푸는데 마음이 편하더라"라며 "코치님들과 이야기하는데 하나도 안 떨렸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풀렸다"며 웃었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대장정을 마친 유희관은 "앞으로 푹 쉬고 싶다. 공은 느리지만 계속 던지면서 충격 아닌 충격이 쌓였다"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그간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은 가장 화려한 끝을 장식하기 위한 과정이 됐다.
유희관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두산의 1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유희관이 이날 승리를 이끌면서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01년 이후 14년 만에 들어 올린 한국시리즈 우승컵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유희관은 "오늘에서야 시즌 때 내 모습을 찾았다"고 말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때 상반된 모습을 보여왔기에 그동안 마음이 복잡하기도 했다.
왼손투수 유희관은 정규시즌에서 18승 5패로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고, 에릭 해커(NC)에 이어 다승부문 2위에 오르며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에 이어 두산의 3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토종 에이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유희관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이닝 3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2⅔이닝 4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또 한 번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재차 명예회복을 노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패전은 면했지만 6이닝 5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 5차전에서는 달랐다. 유희관 특유의 느리지만 정확한 제구가 되살아났다.
직구 최고 속도는 129㎞에 불과했다. 가장 느린 공은 시속 93㎞ 커브였고, 직구 중 최저 구속은 시속 115㎞에 불과했다.
그러나 총 90개의 투구 중 약 60%인 58구가 스트라이크였다. 볼 판정을 받은 공은 32개였다.
첫 상대인 삼성 1번타자 구자욱에게 던진 초구도 스트라이크였다.
불타오른 타선이 9-1로 점수 차를 벌린 7회초, 유희관은 선두타자 이승엽과 박한이에게 잇달아 2루타, 안타를 내주면서 더스틴 니퍼트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였지만, 두산 응원석 쪽 관중은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 데려다 준 유희관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의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미리 축하하는 갈채이기도 했다.
경기 후 유희관은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 부진에 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 또한 답답했는데 보는 분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라며 "오늘 못 던지고 우승했으면 즐거움이 반이 됐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그나마 좋은 투구를 해서 일단 너무 기쁘다"며 "욕도 많이 먹고 좋은 일도 많았던 시즌이다. 마지막 우승할 수 있는 5차전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안 좋았지만, 그 마지막에 기회를 준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내년을 새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유희관은 이날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것에 대해 "오늘은 시즌 때처럼 타이밍도 빼앗고 괜찮았다.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해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에 힘이 들어갔다. 그래서 투구 수가 많아지고 공이 높아져서 안타를 많이 맞았다"고 돌아봤다.
호투를 예감했는지 경기 전 기분도 남달랐다. 그는 "오늘 이상하게 경기 전에 몸을 푸는데 마음이 편하더라"라며 "코치님들과 이야기하는데 하나도 안 떨렸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풀렸다"며 웃었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대장정을 마친 유희관은 "앞으로 푹 쉬고 싶다. 공은 느리지만 계속 던지면서 충격 아닌 충격이 쌓였다"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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