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추락, 수색 확대…“블랙박스 열 손상 없어”

입력 2015.11.02 (07:08) 수정 2015.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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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탑승자 수색 작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러시아 당국은 수거된 블랙박스에 열 손상이 없어 IS의 격추 주장은 거짓이라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이집트 시나이 반도, 탑승자 224명 전원이 숨졌고, 지금까지 시신 백60여 구가 수습됐습니다.

희생자의 시신은 여객기 동체 발견 지점에서 8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항공기 잔해가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볼 때 항공기가 공중에서 부서진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항공청장은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집트 구조 당국은 수색 범위를 반경 15㎞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집트와 러시아 당국은 초기 조사에서 블랙박스에 열 손상이 없는 만큼 IS의 격추 주장이 세 과시를 위한 선동술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셰리프 이스마일(이집트 총리) :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기술적 문제로 사고가 일어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이 그것을 증명하거나 부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IS가 9천 미터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를 격추시킬 정도로 정밀한 대공 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블랙박스의 분석이 끝나야 밝혀질 전망입니다.

크렘린 궁에는 조기가 내걸렸고, 러시아 현지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니콜라이(성직자) : "고인들의 영혼들에게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우리는 여기에 모였습니다."

러시아 여객기는 지난 달 31일 오전 이집트 홍해 휴양지인 '샤름 엘 셰이크' 공항을 이륙한 지 23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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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여객기 추락, 수색 확대…“블랙박스 열 손상 없어”
    • 입력 2015-11-02 07:13:06
    • 수정2015-11-02 08: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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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탑승자 수색 작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러시아 당국은 수거된 블랙박스에 열 손상이 없어 IS의 격추 주장은 거짓이라며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이집트 시나이 반도, 탑승자 224명 전원이 숨졌고, 지금까지 시신 백60여 구가 수습됐습니다.

희생자의 시신은 여객기 동체 발견 지점에서 8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항공기 잔해가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볼 때 항공기가 공중에서 부서진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항공청장은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집트 구조 당국은 수색 범위를 반경 15㎞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집트와 러시아 당국은 초기 조사에서 블랙박스에 열 손상이 없는 만큼 IS의 격추 주장이 세 과시를 위한 선동술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셰리프 이스마일(이집트 총리) :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기술적 문제로 사고가 일어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이 그것을 증명하거나 부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IS가 9천 미터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를 격추시킬 정도로 정밀한 대공 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블랙박스의 분석이 끝나야 밝혀질 전망입니다.

크렘린 궁에는 조기가 내걸렸고, 러시아 현지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니콜라이(성직자) : "고인들의 영혼들에게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우리는 여기에 모였습니다."

러시아 여객기는 지난 달 31일 오전 이집트 홍해 휴양지인 '샤름 엘 셰이크' 공항을 이륙한 지 23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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