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들여올 땐 3천만 원, 팔 땐 6천만 원…왜?

입력 2015.11.02 (21:16) 수정 2015.11.02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승용차 6대 중 1대는 수입차일 정도로 국내 자동차 시장은 다양화됐는데요.

수입차의 평균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사상 최초로 20만대 판매 돌파가 예상되는 수입자동차. 전체 점유율도 16%까지 올랐습니다.

총 판매금액을 누적 판매대수로 나눈 수입차의 평균 판매가격은 6천 287만원.

매년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최근 3년간 6천만원 안팎이었습니다.

하지만 평균 수입 단가는 3천만원대로 평균 판매가격과는 무려 3천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왔을까?

우선 본사에서 수입사, 딜러를 거치면서 10%가 넘는 이윤이 두 번 붙는 유통구조 때문입니다.

또 전시장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을 딜러들이 떠앉는 관행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 수입차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BMW나 벤츠 딜러를 하려면 강남 좋은 자리에 건물도 지어야 하고 투자도 많이 하잖아요."

이 때문인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BMW, 벤츠, 아우디 차량을 비교해보면 국내 수입차 가격이 훨씬 비쌉니다.

수입차 업체들은 엔진만 같을뿐 옵션 등이 달라서 단순 가격 비교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수입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각국 시장에 맞는 가격정책을 통해서 공급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각 국가별 모델 가격 비교는 쉽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차량별 수입 가격이 공개되지 않는 탓에 소비자들은 판매가격이 적정한지 판단하기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차 들여올 땐 3천만 원, 팔 땐 6천만 원…왜?
    • 입력 2015-11-02 21:17:27
    • 수정2015-11-02 22:12:41
    뉴스 9
<앵커 멘트>

승용차 6대 중 1대는 수입차일 정도로 국내 자동차 시장은 다양화됐는데요.

수입차의 평균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사상 최초로 20만대 판매 돌파가 예상되는 수입자동차. 전체 점유율도 16%까지 올랐습니다.

총 판매금액을 누적 판매대수로 나눈 수입차의 평균 판매가격은 6천 287만원.

매년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최근 3년간 6천만원 안팎이었습니다.

하지만 평균 수입 단가는 3천만원대로 평균 판매가격과는 무려 3천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왔을까?

우선 본사에서 수입사, 딜러를 거치면서 10%가 넘는 이윤이 두 번 붙는 유통구조 때문입니다.

또 전시장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을 딜러들이 떠앉는 관행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 수입차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BMW나 벤츠 딜러를 하려면 강남 좋은 자리에 건물도 지어야 하고 투자도 많이 하잖아요."

이 때문인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BMW, 벤츠, 아우디 차량을 비교해보면 국내 수입차 가격이 훨씬 비쌉니다.

수입차 업체들은 엔진만 같을뿐 옵션 등이 달라서 단순 가격 비교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수입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각국 시장에 맞는 가격정책을 통해서 공급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각 국가별 모델 가격 비교는 쉽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차량별 수입 가격이 공개되지 않는 탓에 소비자들은 판매가격이 적정한지 판단하기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